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재현행사 개최

영암청년회 구림청년계 영암공원 구림 등서 그날의 뜻 되새겨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8년 03월 02일(금) 11:48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영암읍과 군서면 등지에서 기념식과 함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3월 1일 오전 10시 영암공원 3·1운동기념탑 광장에서는 영암청년회(회장 박상훈)가 주관한 제99주년 3·1절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열려, 주요기관사회단체장과 보훈가족, 공무원, 학생, 군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로 열린 정태관(화자의집 대표) 화백의 대한독립만세라는 의미있는 대형붓글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은 헌화, 분향,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을 통해 그날의 뜻을 되새겼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민족의 혼을 느끼고 애국·애족·애향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3·1절 기념 가두행진이 이어졌다. 3·1운동이 벌어졌던 영암장터에서는 만세삼창 등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독립만세 가두행진에서는 퍼포먼스를 통해 일본 순사들이 총검으로 만세운동 참여자를 위협, 체포하는 재현행사도 진행됐다.
가두행진을 마친 뒤 영암5일시장 주차장에서는 일본군과 독립군의 대치 및 결투 장면과 독립을 향한 열망과 간절함을 담은 한의 춤과 음악의 장이 펼쳐졌으며, 참여자들에게는 게양용 태극기와 중식을 제공했다.
또 이날 영암지역 3·1운동의 또 다른 진원지인 군서면에서도 구림청년계(회장 박찬기, 유사 최태근)가 주관해 구창진 군서면장을 비롯한 청년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림 대동계 3·1운동 기념탑 광장에서 기념식과 만세삼창이 열렸다.
영암지역에는 3·1운동 관련 현충시설로 영암읍 동무리161 영암공원 내 영암3·1운동기념비와 군서면 서구림리354 도기문화센터 내에 위치한 구림3·1독립만세기념탑이 있다.
영암에서는 조국의 독립을 외친 3·1독립운동이 한창 전국으로 확산되어 가던 중인 1919년 4월 10일, 영암읍 장날을 맞아 조극환, 박규상, 최민섭, 김봉규, 김학용, 김봉규 등의 사전 준비로 1천여명이 구림 대동계 광장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영암읍 장터까지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에서 박규상, 박흔홍, 정상조, 정학순, 조극환, 조희도, 최기준, 최성심 등이 피체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영암청년회 박상훈회장은 "내년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 계승 발전시키고 그 의미를 전 군민들에게 확산시키기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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