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작목 소득보전금 근본 해결책 아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8년 03월 16일(금) 11:58 |
대봉감은 관내 942농가가 890㏊에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은 1만6천톤에 달했다. 2016년 1만1천톤에 비해 32%나 과잉생산 됐다. 이 때문에 공판장 가격은 15㎏ 당 평균 1만원으로 2016년 1만5천원 대비 35%나 폭락했다. 영암배는 모두 286농가(관외 84농가)가 456㏊(관외 102㏊)에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가격은 7.5㎏당 특품(10과내)의 경우 1만8천554원으로 2016년 2만6천272원, 2015년 2만6천336원 보다 크게 낮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배 단위(10a) 면적당 추정소득액은 12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연유로 군은 대봉감과 영암배 재배농가의 소득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당 5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그 액수는 대봉감의 경우 4억4천500만원, 영암배는 2억2천800만원에 달한다.
대봉감이나 영암배 모두 영암군을 대표하는 작목이고 대량생산 및 소비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가 소득감소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지원은 당연하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 대봉감은 지난해 과잉생산에 따른 산지폐기를 위해 이미 군비를 투입, 지원한바 있다. 중복지원인 셈이다. 또 영암배의 경우는 재배농가의 소득감소가 생산량 증가 때문이라기보다는 영암배의 나주배 둔갑판매나 생장촉진제인 '지베렐린' 사용 등에 따른 상품성 저하로 인한 소비감소에 기인한바 더 크다. 대봉감의 경우 현금 지급을 통한 직접적인 소득보전 보다도 재배면적 조절이나 가공산업 육성 등에 대한 투자 지원이 오히려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영암배 역시 무턱 댄 소득보전 보다는 지베렐린 사용근절, 재배면적 조절, 품질향상 등에 대한 지원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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