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비례대표 영암군의원 출마예정자들 출사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3월 30일(금) 09:48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영암군의원 1석을 놓고도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길자 전 군청 실장과 노영미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등 2명이 경합하고 있고, 민주평화당에서는 김혜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암군지역위원회 자문위원과 박정희 전남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등 2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조길자 전 과장은 이번 취재에 응하지 않아 제외했다.<편집자註>
■ 민주평화당 김혜리 출마예정자
“늘 겸손한 자세로 주민 심부름꾼 소명 다하고 싶어”
민주평화당 소속인 김혜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암군지역위원회 자문위원은 영암읍 남풍리 옥정마을 출생으로 농협 공채에 합격, 군서, 덕진, 영암농협 등에서 근무해 농업인들의 고충과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1998년 한우를 입식해 사육하면서 날을 지새우며 송아지의 생산과정을 익혔고 사료급여, 퇴비치우기, 1롤에 500㎏이 넘는 볏짚 운반과 쌓기, 어미소에서 채혈해 송아지에게 수혈하기까지 수정을 제외한 모든 일을 도맡아할 정도로 축산전문가이기도 하다.
또 영암군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아 여성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키우고, 여성성(女性性)에 대한 이해와 양성평등사회를 위해 양성평등강사 자격증을 취득, 중·고생과 군인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등 여성문제 전문가로도 꼽힌다.
영암군여성단체협의회장에서 물러나서는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무료 한글·취미교실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돕고 있고, 다문화가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멘토역할을 하면서 농한기에 주1회 한글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김혜리 출마예정자는 “여성단체장, 한우사육, 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외손자를 돌보는 일 등 그동안 어떤 일이 주어지더라도 공부하면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그동안 함께 해온 사회적약자에 대한 배려, 기회의 균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늘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의 심부름꾼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군정에 협조와 견제를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암군의원의 윤리강령과 행동강령을 철저히 지키고 의원으로서 의무를 다 하겠다”고 다짐한 김 출마예정자는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축산인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주경야독 동물자원을 공부했던 것처럼 연구하고 배우면서 진실하게 주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출마예정자는 특히 “제7대 의회까지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으면 바로 당선이었지만 이번에는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여러 정당의 공천자가 경쟁하는 만큼 군민들이 출마자의 면면을 제대로 비교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 59세, 영암초교(59회), 영암여중(1회), 군산여상고 졸업
-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순천대 대학원 동물자원학과 졸업(농학석사)
- 영암군여성단체협의회장, 영암여자중·고총동문회장 역임
-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여성위원장 역임
- 대한예수교장로회 덕진교회 권사
- 덕진지역아동센터장, 영암다문화가정행복나눔센터장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암군지역위 자문위원
■ 민주평화당 박정희 출마예정자
“약자편에서 부끄럽지 않는 이들 위한 의정활동 할 것”
민주평화당 소속인 박정희 전남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은 삼호읍 엄포마을 출생으로, 줄곧 고향을 지키며 주위로부터 “억척스럽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흩어져 살았던 자매들이 박 출마예정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서로의 가정을 꾸리고 끈끈한 형제애로 살아가고 있을 정도다.
오랜 정당 활동과 함께 의용소방대, 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모임, 현대주부대학 등 여러 봉사단체에 몸담아온 것으로 유명한 박 출마예정자는 결손가정 돕기, 거동이 불편한 노인목욕 봉사, 연말불우이웃돕기, 김장봉사 등 수많은 봉사를 통해 영암군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낀 것이 영암군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계기라고 말한다. 특히 그는 삼호읍 뿐만 아니라 영암군에서도 알아주는 마당발이라는 점에서 비례대표보다는 선거구 출마가 더 어울린다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박정희 출마예정자는 “영암군은 이미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그동안 무관심 하는 사이 청년인구 감소는 심각한 실정에 놓여있다”면서,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지원과 청년협동조합이나 청년법인 사회적기업 설립 등 조례제정을 통해 생산능력이 있는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영암군 만들기에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암군의 행정수도인 영암읍의 현실은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한 박 출마예정자는 “야간에는 상가의 불 켜진 간판은 손꼽을 정도다. 큰 바위 얼굴, 도갑사, 마애여래좌상 등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인 월출산에 과감한 지원과 함께 관광객이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한 자, 가진 자의 편이 아닌 약하지만 열심히 사는 사람, 어렵지만 부끄럽지 않게 사는 사람 편에 서서 의정활동을 펼쳐 보이겠다”고 선언한 박 출마예정자는 “선거철에만 유권자에게 고개 숙이고 온갖 감언이설과 허위공약으로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치인, 당선되고 나면 유권자를 아래로 보는 정치인들을 보아왔다”며, “행정의 눈치 보지 않고 소신 있게 전남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의 리더십과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예산문제에 있어서도 잘 편성되어 집행될 수 있도록 견제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59세, 동아인재대 졸업. 세종대 사이버대학 3년 재학중
- 국민의 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 국민의 당 영암군여성위원장 역임
- 전남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 전라남도정평가위원회 위원
- 영암재향경우회 자문위원회 위원장
- 전라남도학교폭력위원회 위원
■ 더불어민주당 노영미 출마예정자
“소통하고 공감하는 ‘엄마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노영미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서호면 영풍마을 출생으로 영암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고·대학시절을 광주에서 보내다가 결혼 후 귀향했다. “그때만 해도 동네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활기가 넘쳤고, 오히려 국가에서 인구감소정책을 시행하던 때였다”고 회고한 노 출마예정자는 “지금에 와서는 고령인구는 늘어나고 20~39세 여성인구는 급격히 줄고 있다”며, “가임 여성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위험한 신호이고, 실제로 영암도 30년 안에 소멸할 수도 있다는 끔찍한 경고가 들려온다”고 우려했다.
“아이를 키우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노 출마예정자는 “여성의 입장에서 육아, 교육, 일자리 등의 정책을 꼼꼼하게 만들고 이를 실행하면 ‘여성이 살기 좋은 영암’이 되고 다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네 아이의 엄마로 늘 엄마의 입장에서 소통하고 함께해왔다는 노 출마예정자는 “30대부터 사회단체장을 맡으며 여성들을 위한 ‘무료 컴퓨터 활용교육’을 영암에서 처음 실시했고,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족행사를 기획해 진행하는 등 여성단체 리더로서 세심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인정받았다”며, “도전은 늘 새롭고 힘들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과 열정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영암군의원이 되기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영암 엄마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네 아이의 엄마’가 이제 영암 엄마들을 대표하는 ‘엄마의원’이 되려한다”며 ‘행복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출마예정자는 이를 위해 “고향 떠난 우리 아이들이 돌아오는 ‘귀향지원정책’을 펼치겠다”며, 이를 위해 “이미 ‘귀농인 지원조례’가 있지만, ‘귀향’에 대해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이 필요하며,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영암대표학교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영암=교육NO.1’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하는 엄마들을 위해서는 ‘온종일 돌봄’과 같은 촘촘한 복지가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과 보육문제가 해결되어야 젊은 우리 아이들이 ‘귀향’을 하고 그래야 영암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 59세
-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특보, 전남도당 여성2본부 부위원장 역임
- 영암군여성단체협의회장, 영암여자중고 운영위 부위원장 역임
- 민주평통 15기 여성위원장 역임
- 나란타어린이집 원장, 소비자교육 영암군지회장
- 영암군인사위원, 군민장학회 감사
-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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