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 화재 주민 3명 신속대처로 초기진압

미암면 원남산마을 맹광일 이장 등 소화기로 대형화재 막아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3월 30일(금) 15:15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었던 마을회관 화재를 주민 3명이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압에 성공해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미암면 원남산마을(이장 맹광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오후 1시쯤 마을회관 기름보일러실의 노후화된 기름통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발화된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이장 맹광일(미암면의용소방대원)씨와, 곽성남(미암면자율방재단장), 박영환씨 등이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달려가 급한 마음에 물과 흙 등으로 진화에 나섰으나 기름에 붙은 불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들은 마을회관에 들어가 장기 등을 두고 있던 어르신 1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마을회관에 비치된 소화기를 각자 들고 나와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이들은 평소 의용소방대와 자율방재단 활동을 하면서 익힌 소화기 사용법을 토대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뻔한 화재를 진압했다.
곽성남씨는 "소화기가 없었다면 정말 큰일이 날뻔했다"면서, "지난해 군에서 보급해준 소화기 덕분에 마을의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암면의용소방대 전승열 대장은 "화재는 언제 어디서 나와 내 주변에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므로 가정에서도 화재경보기 설치와 소화기 비치 등 재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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