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장터 4년 만에 재개장

영암농협, 농특산물 판매센터 氣찬 메밀식당과 함께 오픈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8년 04월 13일(금) 09:45
氣찬장터(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센터)가 4년 만에 재개장했다.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지난 4월 11일 영암읍 남풍리 111-2 氣찬장터 앞 광장에서 전동평 군수와 박영배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조합원,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장식을 가졌다.
氣찬장터 1층은 영암 농·특산물 판매센터와 사무실, 영암농협 365코너 등이 들어서 있으며, 2층은 13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메밀 전문 식당이 들어서 이날 氣찬장터 재개장과 함께 문을 열었다.
氣찬장터는 지난 2010년 국비 등 20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2층, 전체면적 653㎡ 규모로 건립, 영암 농·특산물 판매장과 문화관광홍보관으로 지난 2014년 6월까지 운영되어왔다.
그러나 민선 6기 들어 위탁운영자가 없어 1년 이상 폐쇄된 상태였다가 지난 2015년 9월 영암농협이 위탁운영자로 선정됐으며, 증축 및 개보수와 내부 리모델링 공사 등이 진행되어왔다.
건물을 장기간 운영하지 않아 안전성 보장을 위한 안전진단과 노후 및 훼손으로 인한 보수공사, 2층 식당운영에 따른 소방시설 등을 위해 증축 및 설계용역 등에 총 6억원이 투입, 지난해 말까지 공사를 진행했다. 영암농협도 2억원을 투입해 내부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또 군은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간위탁운영자인 영암농협에 오는 2021년 말까지 사용허가를 연장했다.
한편 영암농협은 '들녘 경영체 사업다각화 사업계획'에 따라 천황사지구 들녘 112㏊에 유채를 파종한데 이어, 수확 후에는 메밀 재배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천황사지구 들녘은 유채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들녘 경영체 사업에는 모두 98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정부가 확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에 따른 논 타 작물 재배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단일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또 내년에는 200㏊, 20년 300㏊로 늘릴 계획이어서 그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영암농협은 '월출산 메밀꽃단지' 조성에 따라 생산한 메밀 100여톤을 전량 수매해 이 가운데 70여톤을 자체 소비하는 등 생산과 소비의 일원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氣찬장터의 메밀 전문 식당 운영을 통해 다양한 메밀음식을 판매,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 농산물의 소비확대를 꾀한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영암농협은 지난 4월 3일 메밀 음식 관련 국내 굴지의 업체인 의령소바㈜(대표 박현철)와 메밀 구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천황사지구에서 생산되는 메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함께 메밀 음식 관련 국내 굴지의 업체인 의령소바㈜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 기술 등을 이전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암농협은 특히 '월출산 메밀꽃단지' 조성에 이어 앞으로 가칭 '월출산 메밀꽃 축제' 개최 등 테마 여행 경관단지로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메밀음식 및 가공식품 판매 등을 통해 우수 농산물 판로 활성화를 도모하며, 귀농귀촌 및 전원도시 조성효과를 창출해 돌아오는 농촌, 희망 있는 농촌 만들기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어서 성과가 주목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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