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욱 "부정선거"vs서삼석 "경선방해" 공방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후보경선 발표 보류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4월 27일(금) 10:38
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 결과 발표가 보류됐다.
민주당 선관위는 지난 4월 24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해당지역에서 대리투표 의혹이 있어 당에서 현지 실사한 후에 개표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경선은 지난 23~24일간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투표' 방식으로 서삼석 전 무안군수와 백재욱 전 청와대 행정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백재욱 후보측이 24일 오후 경선과정에서 부정투표사례가 발견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백 후보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삼석 후보 운동원들이 선거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걸려온 여론조사 전화를 대신 받아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중앙당은 경선을 중단하고 서 후보는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실제 23일 오후 무안읍과 무안 현경면에서 부정투표 제보가 들어와 선관위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경찰도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은 강력 반박했다.
서 후보 측은 "선관위 문의 결과, 전남선관위와 무안경찰이 합동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아무런 특이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서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백 후보측이 의혹 제기로 경선을 방해했다"고 분개했다.
백 후보 측 항의가 계속되자, 민주당은 일단 이날 예정된 투표 결과 발표를 보류하고 25~26일간 중앙당 당직자를 파견해 부정선거 여부에 대한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선과정에 대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27일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논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보류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그에 따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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