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장·군수 최소 45% 이상 물갈이 전망

민주당 22곳 중 10곳 후보 교체…강진군수 3선 문턱 좌절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4월 27일(금) 10:38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4월 24일 6·13 지방선거에 나설 전남 13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22개 시장·군수 중 10곳이 사실상 교체, 선거 결과 최소 45%에 달하는 도내 시장, 군수의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잇따르면서 유권자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고, 곳곳에서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후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본선 결과에 따라 물갈이 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현역 기초단체장이 잇따라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가운데, 3선 도전에 나선 강진원 강진군수가 탈당경력으로 10% 감점 적용되고, 상대 후보에게 신인 가산점이 부여되면서 탈락, 높은 3선 문턱을 실감해야 했다.
이번 경선 결과 ▲여수 권세도 ▲순천 허석 ▲나주 강인규 ▲담양 최형식 ▲구례 김순호 ▲장흥 박병동 ▲강진 이승옥 ▲해남 이길운 ▲무안 정영덕 ▲함평 김성모 ▲영광 김준성 ▲장성 윤시석 ▲진도 이동진 후보가 경선을 통과했다.
경선에 나선 민선 6기 단체장 7명 가운데 주철현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강진원 강진군수, 김성 장흥군수 등 4명이 탈락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를 하지 못하는 구례군수와 고흥군수 2자리는 자동 물갈이 됐고, 각종 비리에 연루돼 현역 단체장이 낙마한 무안, 보성, 해남 등 3곳과 '미투' 의혹이 불거져 현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함평도 새 인물로 교체됐다.
한편 현직 단체장이 대거 탈락한 것은 탈당 경력 등 당 정체성 논란이 복합적으로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10∼15% 범위에서 공직선거 첫 출마자인 정치신인과 여성 등에게는 가점을, 탈당이나 해당행위 경력에 대해서는 감점제도를 두고 이번 지방선거 경선을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상당수 지역에서 경선 후보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장흥군수의 경우 현직인 김성 군수가 안심번호와 권리당원 투표 모두 미세하게 앞섰으나, 탈당경력이 있는 김 군수가 10% 감점을 적용받으면서 박병동 후보(53.6%)가 7%포인트차로 역전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강진군수 경선도 탈당경력의 강진원 군수가 안심번호, 권리당원 합계득표율에서는 앞섰지만 마이너스 10%를 적용받으면서 이승옥 후보(53.35%)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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