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8년 05월 18일(금) 11:59 |
등 품앗이 한 번에 구면인 듯 가까워질 수 있다
실하게 여문 모과 같은 알몸으로 부둥켜안고 있는
자식 이야기
십중팔구는 그렇다는 거다
딸이 좋다거나
그래도 아들이 제일이다거나
사위는 백날 봐도 손님이다거나
며느리는 천상 며느리다거나
독하게 품고 있는
저
그 안에 씨눈은
모조리
달맞이 씨유 같은
겨자씨유 같은
포도씨유 같은
자식
전옥란
<문학춘추>로 등단(시)
영암문학 시분과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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