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영암군수에 전동평 再選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8년 06월 15일(금) 09:44
제42대 영암군수에 더불어민주당 전동평(57) 후보가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평화당 박소영(62) 후보는 막판 폭로전이 불거진 여파로 지지세를 넓혀가며 탄력을 받았으나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더불어민주당의 '바람'과 인지도에서 크게 앞선 현직 군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이변과 화제가 속출했다.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삼호읍, 군서면, 서호면, 학산면, 미암면)에서 정의당 이보라미 후보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전남도의회에 입성했는가 하면, 영암군의원 가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 도포면)에서는 민주평화당 박영배 후보가 7선 고지에 오르고, 같은 당 유나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영암군의원 다선거구(군서면, 서호면, 학산면, 미암면)에서도 정의당 김기천 후보가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차지하며 또다시 진보정당 소속 영암군의원의 탄생을 알렸다.<관련기사 2,3,4,5,7면>
6월 13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선거(개표율 100%)에서 전동평 후보는 51.40%의 득표율을 기록해 37.73%에 그친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에 크게 앞서며 일치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의 박성호(57) 후보는 6.65%, 김철호(66) 후보는 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2014년 선거 때 득표율 50.71%보다도 높은 것이다.
전동평 후보의 승리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십분 활용한데다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여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막판 불거진 폭로전을 무색하게 만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박소영 후보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평화당의 공천과 행정경험을 앞세워 선전했으나 전국적으로 거센 위력을 떨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와 현직 군수의 높은 인지도에 가로 막혀 승기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전동평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의 승리는 군민 여러분께서 군정 발전을 위해 지난 4년 동안 보내주신 변함없는 성원 덕분이자, 민선 6기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들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영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4대 핵심성장산업이 본 괘도에 오르면서 군정 안팎으로 영암군이 크게 도약할 수 있었던 점이 그 원동력"이라면서, "민선 7기에는 지난 4년 동안 쌓아온 토대 위에 4대 新성장사업과 6만 군민이 행복한 복지 영암을 완성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치러진 전남도의원 선거에서는 제1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시종면, 도포면)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승희(44) 후보가 80.51%의 득표율을 기록해 19.48%의 득표율을을 얻는데 그친 민주평화당 박복용(60)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제2선거구에서는 정의당 이보라미(50) 후보가 44.20%의 득표율을 얻어 43.39%의 득표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손남일(49)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차지했다. 두 후보의 표차는 133표에 불과하다. 민주평화당 전일영(56) 후보는 12.40%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보라미 후보는 재선 영암군의원으로 군민들 사이에 '일 잘하는 의원'으로 각인된 점을 십분 활용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따낸 손 후보를 따돌리고 두차례 도전 끝에 전남도의회에 입성했다.
특히 이보라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선이 유력시됐으나 지지기반인 삼호읍의 투표율이 59.4%로 영암지역 최저 수준에 머물렀고, 조선업 불황으로 근로자수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등의 악조건에 고전하기도 했다.
영암군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종(70) 후보가 34.68%의 득표율로 1위, 민주평화당 박영배(69) 후보가 19.84%의 득표율로 2위, 민주평화당 유나종(62) 후보가 16.82%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박영배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7선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신승철(57) 후보는 16.35%, 곽희업(60) 후보는 12.28%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나선거구(삼호읍)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천수(51) 후보가 47.61%의 득표율로 1위, 민주평화당 강찬원(59) 후보가 19.0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중당의 신양심(55) 후보는 12.91%, 무소속의 김상일(57) 후보는 17.08%, 무소속의 조예환(67) 후보는 3.3%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조정기(58) 후보가 33.85%의 득표율로 1위, 정의당의 김기천(50) 후보가 18.16%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재영(62) 후보는 17.93%, 바른미래당의 박영수 후보는 15.3%, 민주평화당의 김훈(64) 후보는 14.73%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영암군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2.2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노영미(58)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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