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영암방문의 해'인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06월 15일(금) 11:32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명수)는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인 지난 6월 11일 천황야영장에서 유관 기관단체 및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월출산국립공원은 지난 1988년 6월 11일 국내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공원사무소는 천연기념물 제453호 남생이의 성공적인 복원과 구름다리 정비, 자동차 야영장 조성 등 생태가치를 높이고 자연이 주는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탐방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원사무소는 이날 행사에서 유관 기관단체와 지역민들로부터 월출산국립공원에 바라는 내용들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진행했으며, 월출산을 찾은 탐방객들과 야영객들에게 30주년 축하 떡과 음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공원사무소 손재원 행정과장은 “월출산국립공원 30주년을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잘 보전된 국립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출산국립공원 30주년 행사가 이처럼 공원사무소 자체 행사로 조촐하게 치러진데 대해 군민들은 “그래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서른 해를 맞았고, 더구나 2018년을 영암방문의 해로 지정한 마당에 기념식을 자체행사로 치른 것은 무성의해도 너무 무성의한 것”이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군민들은 특히, “읍면경로잔치처럼 떠들썩한 잔치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30주년을 맞아 월출산국립공원을 활용한 영암군 발전의 계기를 모색하고,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기회는 만들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특히 공원사무소가 올해를 ‘영암방문의 해’로 지정한 영암군과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30주년 기념식 등에 대해 특별한 업무협의를 하지 못한 점도 군민들이 크게 아쉬워하는 부분이다.
어느 한쪽의 잘잘못을 떠나 군민들에게는 영암군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할 월출산에 대해 두 기관 모두 팔짱만 끼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군이 오는 10월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위해 반영한 예산 2억7천만원 중 1억원이 의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됨에 따라 ‘영암방문의 해’ 지정의 배경이기도 한 국립공원 지정 30주년 관련 행사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게 됐다.
군민들은 “다른 고장은 없는 행사도 만들어서 한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마당에 영암군과 공원사무소는 30주년 기념식까지 슬그머니 자체적으로 치렀으니 허탈한 심정”이라면서,"국립공원 윤명수 관리소장은 영암 관광경기 활성화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언제쯤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게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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