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영암군의회 내달 6일 개원 의장선거 벌써 주목 더불어민주4, 민주평화3, 정의1 구도…새로운 의회상 정립 시발점 관심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8년 06월 22일(금) 10:40 |
6·13 지방선거에 따라 영암군의회가 오는 7월 6일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에 이은 개원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이끌어갈 의장 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하고 있어 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제8대 영암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 민주평화당 소속 3명, 정의당 소속 1명 등으로 구성되어 어느 정당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소속 정당을 떠나 의원 개개인간의 연대가 당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놓고 금품이 오가는 등 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 새로운 ‘의회상’ 정립을 위한 영암군의원 당선자들의 결연한 의지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암군의회는 내주 초 제7대 의회 의원간담회를 열고 임기를 마무리 한데 이어, 오는 7월 6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최초 집회를 갖고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과 함께 상임위 배정을 한 뒤 영암공원 충혼탑 참배에 이어 오후 5시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개원을 앞둔 8대 의회 원 구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은 의장 선거로, 현재 최다선(7선)인 박영배(민주평화당) 의원과 3선인 강찬원(민주평화당) 의원, 2선인 박찬종(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세 명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 중 박영배 의원은 7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았던 점에서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이들이 많으며, 이에 따라 강 의원과 박찬종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박영배 의원은 전반기는 '의장 메이커' 역할을 한 뒤 후반기 의장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또 박찬종 의원의 경우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조정기(2선), 고천수(초선) 당선자와 비례대표 노영미(초선) 당선자 외에 정의당 김기천(초선) 당선자까지 끌어들일 경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박 의원 의도대로 당내 지지가 이뤄질지를 놓고 벌써 의견이 엇갈리는데다, 정의당 김 당선자의 지지여부도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반면 강찬원 의원의 경우 같은 유나종(초선) 당선자와 박영배 의원 등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2명의 지지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호읍 출신인 고천수 당선자까지 끌어들이는데 성공할 경우 승부는 쉽게 갈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정의당 김 당선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동평 군수 견제 차원에서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강 의원의 경우 집행부에 대해 ‘따질 것은 따지는 의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주사(酒邪)가 워낙 심해 의장직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부 평가가 뒤따르는 점이 약점이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관례대로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의원 개개인의 연대에 따라 초선 의원들 중 부의장을 맡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