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도 원구성 놓고 물밑경쟁 우승희 의원은 "상임위원회 위원장에 도전하겠다"밝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8년 06월 22일(금) 10:41 |
의회는 지방의회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받아온 의장단 선임 문제에 대해 과거 관행을 불식하고 의원 간 충분한 토론과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초선의원 비율이 74%에 달하는 상황에서 의장단 선출은 물론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이들의 역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6월 22일 의원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원 구성, 상임위 배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새로 구성된 전남도의회는 민주당 54명, 민주평화당 2명, 정의당 2명 등 58명으로, 이중 초선이 41명(74%), 재선 12명(20.68%), 3선 5명(8.62%) 등이다.
의장 선거에는 3선에 성공한 이장석(영광2) 현 부의장과 이용재(광양1) 의원, 재선 의원인 김기태(순천1)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재선 의원인 우승희 의원(영암1)은 본보와의 당선 인터뷰를 통해 "재선의원으로서 전남도의회 상임위원장에 도전해 영암군을 위한 도비와 국비 확보에 더 큰 힘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의당 소속 2명의 의원 가운데 한명인 이보라미 당선자(영암2)는 초선 의원이기는 하지만 전남도의회 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남도의회 의장단 선출을 놓고는 의회 안팎에서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광주·전남 지방의회 선거를 압승한 상황에서 의장단 선출을 놓고 잡음이 나올 경우 당에 대한 비난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도 이를 의식해 지난 6월 15일 사무총장 명의로 시·도당에 공문을 보내 "민주적·자율적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되, 향응·금품 선거는 해당 행위기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초의원 대거 입성 등으로 초선의원이 시도의원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점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하기보다는 압도적인 숫자를 이용한 초선 계파 구성 등 기존 정치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