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군수 ,공직선거법상 후보비방 및 명예훼손 혐의 被訴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 고소장 제출 영암경찰서 수사착수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8년 06월 29일(금) 10:04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고발된 전동평 군수가 이번에는 공직선거법상 후보비방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암경찰서는 지난 6월 27일 오후 6·13 지방선거 민주평화당 박소영 후보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전 군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전 군수가 선거 이틀 전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박소영 후보가 선거초반부터 영암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나 공약 제시는 하지 않고, S신문과 결탁해 상대후보를 비방하고 중상 모략하는 등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발송한 것은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후보비방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영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찰의 고소인 조사에서 선거공보 등을 통해 5대 공약을 제시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까지 게시되어 있는 점과, S신문의 전 군수 혼외아들 의혹 등의 보도와 전혀 무관한 점 등을 강조하며 전 군수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또 전 군수 측이 "모든 공무원 생활 40년을 목포에서 보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삼호읍사무소 여성 공채 1호로 첫 발령을 받아 3년간 근무한 사실을 밝히며 허위사실로 후보를 비방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전 군수 측이 해당 문자 메시지가 선거법상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고, 선관위로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유권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규명해줄 것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전 군수는 선거운동기간 공정선거 정책선거에 임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에게 불리한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지역신문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결탁했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비방하고 인신공격하는 불법을 자행했다"면서,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군수는 선거 이틀 전 "박소영 후보와 타 후보들은 선거초반부터 영암발전에 대한 비전 제시나 공약 제시는 하지 않고, S신문과 결탁하여 상대후보를 비방과 중상모략 등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하여 과연 후보의 자질이 있는가? 심히 염려됩니다. 박 후보는 모든 공무원 생활 40년을 목포에서 보냈습니다. 은퇴이후 영암에서 고작 몇 년 살지 않으면서 영암군수가 되겠다고 합니다. 마치 철새 정치인처럼 분열과 반목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직접 발송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 군수는 또 이 문자메시지에 지역신문W사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적시하고 링크하며 "각종 여론조사 압도적 1위"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2119483895
프린트 시간 : 2024년 11월 08일 12:5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