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민간인피해자 영암군유족회 간담회 개최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8년 06월 29일(금) 11:36
한국전쟁 후 민간인피해자 영암군유족회(회장 신중재·69·덕진면)는 지난 6월 25일 군서면 소재 한 음식점에서 최동호, 신재팔 부회장과 김원배 총무이사, 김영초 재무부장을 비롯한 유족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전쟁 민간인피해 왜 진실이 규명되어야 하는가?'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영암군유족회 차원의 한국전쟁민간인 피해에 대한 특별법 제정 진행상황과, 실제 전쟁당시 영암군에서 희생된 민간인피해에 대한 설명 등이 담긴 자료가 전달됐다.
신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유족회가 그동안 운영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창립총회도 열고 회원도 상당수 확보되어 화합하고 결속함으로서 서로 돕는 마음을 발견했다"면서, "우리 유족들은 내 형제요 삼촌이며 누이고 자매임과 동시에 구천에서 떠돌고 계실 우리 부모, 형제, 자매의 불쌍한 영령들을 위해서라도 기어코 진실을 규명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그동안 공산당이요, 좌파요, 빨갱이로 몰림 당했던 서러운 나날들을 이제 회복해야한다"며 "긴 세월 부모 잃은 서러움에 남들보다 배우지도 못했고 경제적으로 궁핍해 전전긍긍하며 삶을 영위해 왔었는데 하루속히 진실을 규명해 배상을 받아 가슴에 응어리진 한을 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함께 한 여성회원은 "보상보다는 왜? 어떻게? 내 아버지가 돌아가셨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특히 유족회 김원배 총무이사는 "한국전쟁 후 민간인 피해자 유족은 전국에 114만 여명에 이르며, 영암 관내에 거주하는 유족은 7천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쟁 후 민간인피해자 영암군유족회는 신중재 회장과 최동호, 신재팔 부회장, 김원배 총무이사, 전현호 사무국장, 김영초 재무부장, 최경천, 김승례 감사, 김재회, 최재상, 김광년 고문, 김의박씨 등 운영위원 10인 등을 중심으로 회원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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