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특구 추진
이준상 기자 theaan@hanmail.net
2008년 09월 11일(목) 18:19
금정·신북·덕진·영암읍 일대 214억여원 투자 유통센터 등 건립

영암군이 금정면 일대에 친환경 생명농업특구 개발을 추진한다.

군은 금정면 전역과 신북면, 덕진면 일부를 친환경 생명농업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전남발전연구원에 ‘친환경농업 지역특화발전 특구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 최근 중간보고회와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남발전연구원 조청암 책임연구원은 ▲ 고부가가치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시설 구축 ▲ 친환경 농산물 신뢰도 제고를 통한 소비촉진 ▲ 친환경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용역보고회 안에 따르면 금정면 지역을 전시/기획공간, 체험공간, 스포츠 공간, 자연감상 공간으로, 신북면 일부는 학습공간, 덕진면 일부는 휴양공간, 영암읍은 관광공간 등으로 나눠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특구가 지정될 경우 40억여원을 투자해 대봉감과 토하, 녹차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특산물 가공공장 건립, 85억여원을 투자한 저온저장고 및 선별포장라인 등을 갖춘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을 비롯해 대봉감 가로수길 및 특성화 거리조성, 감나무 테마파크 조정, 용흥천 수변생태공원 조성, 한방 생약초 공원조정, 다랑이논 밭 관광자원화, 영암 기찬들 시장 조성, 생태마을 자연 휴양촌 건립 등에 총 214억원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동안 투자키로 했다.

이같은 투자가 이뤄지면 5년동안 생산유발효과는 359억여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58억여원, 취업유발효과는 366명에 이를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특구지정에는 국고지원이 없어 투자비용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용역보고서에는 214억원의 투자비 가운데 지방비 71억원, 국비 68억여원, 민간 75억여원 등으로 재원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연구원 스스로도 모든 특구 지정에는 국고 지원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국비 68억여원을 계산한 것도 문제지만 민간 투자 75억여원의 유치도 제대로 될 것인지는 의문으로 남겨져 있다.

한편 군은 10월중으로 최종 보고서를 만들고 연말쯤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 신청을 하면 내년 4월쯤 특구지정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준상 기자

이준상 기자 thea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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