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오는 12∼13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8년 10월 05일(금) 13:33
해남 대흥사(주지 월우 스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10월 12∼13일 열린다.
해남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등 관련 중앙부처를 비롯해 전남도와 22개 시군, 대흥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공연,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오는 12일 오후 7시에는 황석영 작가를 초청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주제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특별강연회가 열린다.
또 13일 우슬체육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세계유산등재 선포식과 함께 유네스코 인증서 전달식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는 바레인 마나마에서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개최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를 포함한 전국 5개 도 7개 사찰로 구성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등재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사적 제508호, 명승 제66호)는 넓은 산간 분지에 도량이 조성돼 있다. 크게 천불전을 중심으로 남원과 대웅보전 중심의 북원으로 영역이 나뉘는 가람 배치가 특징적이다. 둘 사이에는 계곡이 가로질러 자연스럽다. 이밖에 유불 융합의 표충사와 일지암 등 다양한 전각들이 지형과 조화를 이룬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13대 강사와 13대 종사를 배출한 선교양종의 대도량이기도 한 대흥사는 호국의 승 서산대사의 유물과 천개의 불상이 모셔진 천불전, 초의선사가 은거했던 일지암, 국보 제308호 북미륵암마애여래좌상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우리나라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고, 2014년 추진위원회(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를 구성한 이래 '탁월한 보편적 기준' 도출, 국제적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진정성과 완전성 논리개발 등을 진행해왔다.
2017년에는 기초연구를 통해 충분히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국내외 전문가 예비실사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 실사를 받았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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