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의 거짓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10월 19일(금) 14:01
맛있는 백미밥을 완성하였습니다
잘 저어주세요

맛있는 잡곡밥을 완성하였습니다
잘 저어주세요

같은 리듬
같은 가락
어김없이 할 일을 다 한 목소리
오늘도 밥솥은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밥이 맛이 없다
밥맛을 잃어버렸다

너를 보내고

혹시,
나도 밥솥처럼 끊임없이
준비된 말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봉성희
영암문협 회원
솔문학동인회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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