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상자를 연 GMO(유전자조작식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11월 16일(금) 13:40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는 판도라 항아리지만 세상에 전해지면서 상자로 바뀌었다. 프로메테우스 동생 에피메테우스 아내가 된 판도라가 궁금하고 궁금해 항아리를 여는 순간 인간에게 죽음과 질병, 질투, 증오 등 온갖 해악이 쏟아져 나와 인간세상은 재앙을 맞이하게 된다.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 재빨리 항아리를 닫았지만 인간에게 해악을 미칠 것들은 모조리 빠져나오고 마지막으로 '희망' 하나가 남았었다. GMO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우리들에게서 앗아갔다.
대한민국은 세계 1위가 많다. 교통사고 사망률, 암 사망률, 질병 발생률 1위를 달리고 있다. 雪上加霜(설상가상) GOM유전자 조작식품) 수입 세계 1위다. 환경오염 등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암 사망률, 질병발생률이 세계 1위인 것은 GMO와 관련이 깊다. 우리나라는 GMO 무방비 국가이다. 유전자조작식물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흘린 씨앗이 농토에 떨어져 자라 문제가 된 적이 여러 번 있었고, 지금은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무방비 상태였고, 지금도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는 더 의문이다.
재작년에 농촌진흥청이 GMO 벼를 재배하겠다고 해서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었다. 농민단체 등이 거국적으로 반발해 GMO 벼 실험 재배는 철회 됐지만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는 유전자변형생물 70여종을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벼였다. 우리는 일만 7천년 전 충북 청원군 소로리 볍씨를 가지고 있는 농업 종주국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으로 대표되는 역사와 전통을 버리고 우리 종자 하나 지키지 못하고 GMO 벼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우리는 날이 날마다 자기 자신도 모르게 GMO식품을 먹고 온갖 병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0% 정도이다. 그나마 쌀이 83.1%를 차지하고 있어 20% 언저리에 있지만 쌀 자급률이 떨어질수록 우리 식량 자급률은 곤두박질친다. 우리가 먹고 있는 보리는 17.3%이고, 세계 콩 원산지가 부끄럽게도 콩은 10.3%, 옥수수는 0.9%, 밀은 0.7%에 지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나머지는 모조리 수입한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특히 콩, 옥수수, 밀, 유채(카놀라) 등은 GMO일 개연성이 높다. 우리가 1년에 먹는 쌀이 65kg이다. 우리가 1년에 먹는 GMO 옥수수가 22kg, 콩이 21kg 둘을 합쳐 쌀 60%에 이르는 43kg을 먹고 있다. 대략 1년 GMO 식물이 천만 톤 정도 수입이 되고 이 가운데 24%인 240톤이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GMO 식품은 날마다 우리들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입을 허용한 GMO 식물은 콩, 옥수수, 카놀라(유채), 면화, 사탕무, 알팔파(자주개자리) 등 여섯 종류인데 내년 2월부터 감자가 추가 돼 7가지가 된다. 감자는 생산 후 유통과정에서 검게 변해 썩게 되는데 GMO 감자는 검게 변하게거나 썩지 않게 유전자를 조작한 것이다. 문제는 병이 들어 치명적인 균을 가지고 있어도 겉이 멀쩡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GMO 감자 수입 유통을 허가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MO 감자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실험하고 검사한 것이 아니라 몬산토가 준 자료만 보고 허가한 것이다. 쉬어도 너무 쉬운 대한민국이 GMO 천국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전세계 GMO식물 대부분은 몬산토가 개발하고 유통까지 장악하고 있다.
유전자조작식물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글리포세이드라는 제초제를 함유하고 있다. 글리포세이드는 모든 식물은 물론 사람도 동물까지도 다 죽일 수 있다. 다만 GMO 식물만 살아남는 기적을 일어난다. GMO 작물(식물)을 심으면 그 주변 작물들까지 GMO 작물의 영향으로 죽거나 수확량이 확 줄어들고 유전자변형을 일으킨다는 사실이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GMO 식품을 먹으면 인체의 유전자(DNA)까지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면 반드시 질병이 생기고 불치병이 되기 십상이다.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생각한다면 GMO식물과 식품은 수입도 재배도 실험도 안 된다. 전라남도는 전국 제일의 농도(農道)이다. 하루 빨리 제주도처럼 GMO 작물을 뿌리 뽑고 GMO 청정 도(道)를 선언해야 한다. 앞으로는 GMO 청정지역 농산물이 유기농처럼 대접받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