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11월 16일(금) 13:41
주렁주렁 탐스러운 대봉 감들이
먹음직스럽게 계절을 말해 준다
아버지께서 그리고 좋아하시던 홍시감
마음가득 단 내음이 텁텁한 막걸리에
육자배기 즐겨 부르시던 아버지를
그립게 한다.

늘 한량으로 사셨던 아버지
코스모스 핀 이 가을
마음 가득 당신이 그리운 것은
술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불그레한
볼을 닮은 붉은 홍시감
때문입니다.


오금희
영암문인협회 부회장
솔문학 회원
한국순수문학작가회 회원
사집 '찔레꽃 필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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