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8년 12월 14일(금) 14:22 |
올해는 우리 영암 방문의 해였다. 필자도 고향이 영암 동무리 시장 인지라 늘 애정과 관심이 많다. 지난여름은 유난히 더워서 기찬 랜드를 방문하여 어린시절의 옛추억을 생각하며 신나게 물장구를 쳤다.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것은 군서면의 도자기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 “시골 여행” 프로잭트에 참여한 기쁨이다. “사투리경연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초대를 받아 우리지역 고향 향수 사투리를 들으며 감개가 무량했다. 무엇보다 망호리 “참빗”을 못만드는 것이 경제성 때문이라는 문제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전통장인의 맥잇기를 군행정에서 새해에는 다루어주기를 기대해본다.
지난한해에도 여전히 정부에서는 복지 분야의 철학과 소신 그리고 정책적 신념이 없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하나 하나 챙겨야 하지만 그럴때마다 늘 예산타령으로 일관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돌려막기를 해야 하고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보살핌 그리고 서민의 관심인 자립과 재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우리는 지난 한달전에 있었던 국정감사의 형식적인 발언들을 기억한다. 늘 시행령의 개정 문제를 주무 관청은 형식적으로 묵인한다. 그러나 늘 중요한 지적사항인 문제들이 장애인 고용문제와 예산 그리고 사회문제화 되고있는 장애등급제와 부양 가족제도의 문제들이다. 또한 장애인 취약계층의 지원문제, 신규 장애인 정책문제, 장애인 인식 변화문제, 특수 교육문제, 등등 언제나 등장하는 이슈는 우리 사회를 답답하게 한다.
늘 님비현상의 문제로 등장하는 노인시설과 특수학교등의 유치 문제는 새해에도 얼마나 아픔을 겪어야 할지 답답하다. 얼마전에 있었던 서울종로구의 고시원에서의 참사 사건은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의 빈곤의 사각지대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무고하게, 억울하게 돌아가신 장애인과 홈리스가족들이 계셨던 부산 형제 복지원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가슴이 아프지만 그때가 지나가면 우리는 기억하지 않는다. 한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가슴이 아픈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새해에는 진정 정치인들이 형식적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분석과 관심으로 사회복지 향상에 노력 해야겠다.
새해에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하늘로부터 똑같은 인권을 부여받는 동등한 자격임을 잊지말자. 헌법 37조의 동등한 평등과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출발점을 세워야한다. 우리가 내세우는 성숙한 민주사회는 장애인과 소외 계층에 대한 동정과 시혜의 인식개선의 변화에서 시작해야한다. 우리 주위의 시민단체, 종교단체 에서도 연말 연시에 일회성의 복지시설 방문과 소외계층의 시혜적 동정적 방문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나눔과 사랑의 고귀한 정신에서 출발하자. 새해에는 정치인들의 복지사업 발전방향이 자신들의 인기표관리를 위한 예산 지원을 하는 관행이 없어져야 한다. 오히려 이제는 우리지역 영암읍내 경제활성화로 살맛나는 새해를 기대해 본다.
12월에는 즐거운 성탄절이 있다. 예수님은 보잘것없는 갈릴리 유대마을에서 태어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함께하신다는 메시지를 주신 것을 생각하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자. 새해에는 우리지역 영암에서도 우리 모두가 새로운 꿈을 가지고 복지세상을 꿈꾸며 새해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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