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더 떨어진 영암군 청렴도 특단대책 세우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8년 12월 14일(금) 14:34
올해 영암군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떨어져 다시 하위권에 쳐졌다. 지난해 중위권으로 도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일일뿐더러, 올해 청렴도 측정결과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전국적 흐름과도 비교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국 총 6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결과 영암군은 내부청렴도는 3등급을 유지했으나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떨어지고, 종합청렴도 역시 지난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격하했다. 지난해 군이 추진해온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보이는 것 같더니 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졌으니 충격적인 일이다.
청렴도는 외부 및 내부청렴도 설문결과에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했다. 내부청렴도는 청렴문화와 업무청렴으로 구성된 총 20개 항목의 설문조사 결과에 내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도출했다. 소속 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전국 평균 7.72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06점 상승했다. 하지만 영암군은 이 내부청렴도에서도 개선 없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더구나 민원인 등 업무상대방의 입장에서 주요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떨어졌다. 지난 1년간 공공기관과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전국 평균 8.35점으로 전년 대비 0.22점 상승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전반적으로 영암군의 청렴도가 하향곡선을 그린 셈이다.
영암군은 그동안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외부청렴도가 향상되는 것 같더니 올해 또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한 것은 그동안의 노력이 형식적이었음을 반증한다 할 것이다. 지난해 다소 향상된 청렴도에 안주한 나머지 조직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내실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볼 일이다. 특히 조직의 청렴도는 군정 책임자와 실·과·소장 등의 의지가 가장 관건인 점에서 강도 높은 반성도 필요하다. 군은 내년에 공직자 청렴을 위해 청렴해피콜 고객만족도 조사, 청렴의 길 찾기 선인체험, 청렴 공감 문화체험, 이달의 청렴직원 칭찬 릴레이 등 4개 신규사업을 실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청렴도는 결의대회 등 보여주기 식 행사나 소극적 참여위주 행사로 높아질 일이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공직자가 우대받고 전체 공직자들의 청렴 마인드를 향상시킬 각고의 개선 노력이 있어야 청렴도는 높아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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