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하수처리장 운영 효율성 낮다

정부 운영실태평가서 최하위 등급 받아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10월 16일(목) 20:58
영안군내 하수처리장 운영관리실태가 정부평가에서 비교적 낮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발표한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주·전남에서 하루에 500㎥이상을 처리하는 중·대규모 하수처리시설은 3분의1 이상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영암군내 하수처리장중 대불하수처리장과 영암하수처리장 2곳이 조사대상에 포함됐으며, 특히 삼호읍 대불하수처리장은 100점 만점에서 총점 18.5점 5개 등급 중 최하위인 ‘아주 미흡’을 받았다.

또 영암하수처리장은 총점 59.5점을 받아 ‘보통’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는 하수도요금 현실화, 주민친화 친환경시설, 연구개발 및 지원, 종사자들의 전문성, 하수처리 효율성, 위기관리 대처능력, 슬러지 감량 및 처분 등 13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으며, 조사에서 광주·전남·제주 지역의 조사대상 51곳 중 여수, 수천, 고흥, 곡성 등 7곳의 하수처리장은 ‘미흡’으로 분류됐으며, 영암, 목포, 서귀포, 장성, 나주, 구례 등 18곳이 ‘매우 미흡’으로 분류됐다.

대불하수처리장이 이처럼 낮은 등급을 받은 원인은 시설용량보다 처리량이 적고, 오염물질 농도가 예상보다 낮아 하수처리장의 운영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 관계자는 “당초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다양한 업체들의 하수를 처리할 목적으로 설치됐지만, 현재 입주한 업체들은 대부분 조선업 관련 업체들로서 하수 발생량이 적고 오염물질 농도가 낮아 시설용량 대비 처리량이 적다”고 밝히고 “현재 건설중인 F1경기장과 소재지권의 하수를 대불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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