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藝脈 한눈에 본다

아천미술관 ‘남종화의 뿌리전’ 마련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8년 10월 16일(목) 21:16
아천미술관 2008 특별전 24일까지
소치 일가 그 맥의흐름을 찾아서…

남종화의 거대한 예맥(藝脈)을 이룬 일가 소치 허련(小痴 許鍊 1808~1893) 일가와 그 맥을 잇고 있는 문하생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신북 아천미술관(관장 유수택)이 2008 특별전으로 마련한 ‘남종화의 뿌리전’-소치일가 그 맥의 흐름을 찾아서…’ 展이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남종화의 뿌리전’은 특히 올해가 소치 탄신 200주년이자 의재 탄신 117주년, 남농 탄신 100주년째인 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아천미술관은 소치 탄신 200주년을 맞아 한국화단에 남종화의 길을 열고 훌륭한 걸작품을 남긴 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관 6주년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아천미술관 유수택 관장은 “개관 6주년을 맞아 세계적 시각으로 변화하는 아천미술관이 귀중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서화의 뛰어난 예술성을 재평가 하고, 미적가치 뿐만 아니라 차원높은 정신적 교감을 담아내는 자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천미술관은 지난 10일 화가, 지역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가졌다. 이자리에는 희재 문장호, 멱당 한상우씨 등이 참석했으며 전통문화예술진흥회 유명숙 이사장이 직접 북춤을 시연하며 뜻깊은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남종화의 뿌리전’에서는 소치의 작품 ‘세상을 덮는 풍류는 왕상국이요(蓋世風流王相國), 나라를기울게하는 미모는이부인(傾城顔色李夫人)’이라고 쓴 석목단(石牧丹) 6곡 병풍과 남농의 이송도(二松圖)를 비롯해 삼위창 오세창, 의재 허백련, 소전 손재형, 목재 허행면, 근원 구절우, 소송 김정현 등 작고한 화가 14명과 생존 작가 옥산 김옥진, 금봉 박행보, 희재 문장호, 계산 정찬홍 등 28명의 귀하고 소중한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변중섭 기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232913089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20일 14: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