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추억’ 두고두고 자랑거리로 달터아이, 구림초 졸업여행기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08년 12월 19일(금) 20:56 |
김선희씨는 “모두가 건강하게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고, 기대이상으로 예쁘게 따라다닌 28명의 아이들과 인솔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아름다운가게 목포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여행 후기를 실어본다. /편집자주
지난 12일부터 2박3일동안 구림초교 6학년 아이들 28명과 학부모 4명이 함께 서울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학교공식행사가 아니라 졸업여행이라 붙이기에는 부적절하지만, 우리는 구림초 졸업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여 아름다운가게 목포점에서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친구들간에 우정을 다지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행사를 했는데, 3일내내 모두가 정말 행복했다.
학교 방과 후 출발하여 5시간동안 차를 타고 가는데도 누구하나 자는 사람없이 다들 들떠서 소리 지르며 떠들고, 노래하고, 카드놀이하고, 게임하느라 버스안이 난장판이다. 노래방 기기를 틀어주었더니 전부 가수 뺨치는 실력이다.
다음날 아침, 여의도 KBS방송국과 국회의사당 견학을 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신 유선호의원이 직접 나와주셔서 설명도 해 주시고 함께 기념촬영도 했다. 전쟁기념관으로 옮겨 뮤지컬-호두까기 인형을 보았는데 아이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신선한 체험이었을 것이다.
다음 코스로 고대하던 롯데월드에 도착했다.
흥분해서 떠드는 아이들을 보니 우리가 시골사람들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3시간동안 자유시간을 주며 마음껏 놀라고 했더니 알아서 잘도 논다. 토요일인데다 연말분위기를 타서 사람이 너무 많아 놀이기구를 많이 못 탄 게 속상하겠지만, 인기가수들 공연과 환상의 퍼레이드를 구경한 아이들은 두고두고 자랑거리로 삼으리라...
마지막 날 일정 중 과학관은 너무 복잡하가기에 취소하고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거의 날아간다. 처음에는 각자 타더니 이내 서로 손을 잡고 단체로 내려오며 함성을 지른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했으리라..
수원화성근처에서 맛있는 갈비탕을 먹고 이젠 진짜 집으로 간다. 3일동안 빡빡한 일정으로 지칠만도 하건만 잠자는 녀석이 아무도 없다. 내일이 걱정된다. 아마도 수업시간에 다 잘 것 같다.
/달터아이 작은도서관 운영자 김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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