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매력한우' 브랜드 통합 잘한 결정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19년 01월 04일(금) 14:36 |
그동안 영암지역에서는 매력한우 400농가, 녹색한우 310농가 등으로 나뉘어 한우 사육을 해오면서 생산된 한우가 이원화 돼, 정체성이 약화됨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기까지 했다. 품질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의 어려움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까지 떨어져 소비시장 확대에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력한우의 경우 사료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온갖 잡음에 휩싸이는가 하면, 법인의 이사를 맡은 이는 정부지원사업인 '조사료 가공시설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법인자본금을 보유하지 않아 사업계획서상 자부담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본금이 확보된 것처럼 가장하는 등 보조금을 부정 수급해 적발되기도 했다.
우리는 이런 저간의 사정을 알기에 영암 한우 브랜드 통합을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브랜드 통합과정에서는 무엇보다 그동안 저질러진 부정이나 드러난 부실의 흔적들은 철저히 털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양측은 이번 선언을 통해 매력한우TMR공장은 기존 출자분만 인정하고 조건 없이 통합하되, 사료원료권 등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2019년 6월 30일까지 세부적인 통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다. 양측이 지적한대로 브랜드 통합은 '역사와 영암 한우농가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과업인 만큼 앞으로의 과정만큼은 한우농가들에게 낱낱이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통합 브랜드인 '영암 매력한우'를 이끌어갈 법인 구성도 그동안의 갈등과 앙금, 특히 매력한우영농조합법인 내부의 문제점들이 새로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가 보아도 객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면모로 일신해야 한다. 축산과를 신설해 운영에 들어가는 군 역시 영암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곧바로 세워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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