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62 영암지역 10개 조합 후보자들 윤곽 선거전 가열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 독주 속 9곳 모두 2∼6파전 구도 지속
삼호농협 6파전 가장 치열 금정·군서농협 현직 3선 도전 주목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9년 01월 11일(금) 10:52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암지역에서도 영암군산림조합을 포함한 10개 농·축협에서 최다 6파전이 전개되는 등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물밑 선거전이 한창이다.
영암지역에서 선거를 치를 곳은 영암군산림조합과 영암축협, 영암농협, 삼호농협, 월출산농협, 서영암농협, 낭주농협, 금정농협, 군서농협, 신북농협 등 10곳이다.
본보가 이들 조합의 조합장선거 출마예상자를 파악한 결과 지난해 10월 26일 파악했던 상황과 대동소이하나 삼호농협이 6파전 양상으로 가장 경쟁률이 높고 신북농협도 2파전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5면>
영암군산림조합의 경우 김재성 조합장이 유명을 달리함에 따라 박상동 영암군청 전 비서실장이 출사표와 함께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영암군청 산림계장을 역임한 이부봉씨와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을 역임한 김기동씨가 가세해 3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영암축협도 서도일 조합장이 '병든 한우 밀 도축 유통' 사건으로 중도하차해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가운데 김병권 조합장 권한대행과 이맹종, 이남철씨 등 이사 3명이 경합하는 구도에 최근 최두호 전무가 주위의 출마권고에 장고를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혀 4파전으로 확대됐다.
8개 농협 가운데 영암농협은 박도상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점점 굳어지고 있다.
금정농협의 경우 김주영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최병순 전 전무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서영암농협은 이재식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가운데 강종필 이사와 노병윤, 박은성 전 전무, 양관진 전 영암군농민회장 등이 뛰는 4파전이 계속되고 있다.
군서농협은 김상재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서고 박현규 전 감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삼호농협은 황성오 조합장이 그동안 성과를 앞세워 일치감치 3선 도전장을 낸 가운데 백호주 전 삼호농협 과장대리, 정재식 삼호농협 감사, 문노진씨 등 4명에다 김철호 전 영암군의원도 출마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삼호읍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한 김종수씨도 출마의사를 거듭 확인, 6파전으로 확전된 양상이다. 이대로 계속된다면 삼호농협이 경쟁률이 가장 높다.
낭주농협은 재선에 도전한 이재면 조합장의 독주 속에 김선찬씨가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제1회 선거 때의 양자대결구도가 다시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신북농협도 이기우 조합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임창곤 전 감사가 재도전에 나서 제1회 때 3파전 구도에서 이번엔 양자대결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문경기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월출산농협은 전용석 전 상무와 박성표씨가 맞붙는 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015년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동시선거로선 2번째다. 2015년 이전까지는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이 각각의 일정에 따라 선거를 진행해 왔으나, 2011년 공명선거 정착 취지로 농협법을 고쳐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14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농·축협 조합장 선거는 이 법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따른 후보자등록 신청은 2월 26∼27일 이뤄져 다음날인 28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3월 3일 선거인명부를 확정하는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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