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유망축제' 선정된 왕인문화축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19년 01월 11일(금) 15:19 |
왕인문화축제가 2019년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로 다시 선정됐다. 2015, 2016, 2017,2018년에 이어 5년 연속이다. 왕인문화축제는 2013년과 2014년 문화관광축제에서 연속 탈락했다가 2015년 2년 만에 다시 선정됐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5년부터 해마다 전국의 축제에 대해 심사를 벌여 '대한민국 대표축제'와 '최우수축제', '우수축제', '유망축제' 등 문화관광축제 40여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왕인문화축제는 이 가운데 '유망축제'에 5년 연속 포함됐다. 가장 낮은 등급이기는 하나, 인물축제로는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문화관광축제로 다시 선정됐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해마다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는 것은 지역의 다양한 축제 가운데 우수한 축제를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널리 알리고 육성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41개 축제에 대해 예산 지원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축제가 지속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고 다양한 특색을 갖춘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에 이런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정책도 발표될 예정이다.
때맞춰 영암군은 올해 왕인문화축제의 세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축제에 한·일 공동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왕인박사 도일행렬과 간자키시의 환영행렬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며, 왕인박사 관련 주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고품질 농·특산물 판매 및 향토음식판매관 고급화와 함께 축제장 브릿지 타임 때 농·특산물 깜짝 경매와 택배서비스를 운영하며, 11개 읍·면 향토음식관을 대형 TFS텐트로 고급화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 특히 외국여행기자 및 파워블러거 등 글로벌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1만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수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영암군의 이런 구상은 5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기는 했으나, '만년 유망축제'에 머물러서는 안 될 일이라는 점에서 지당하다. 축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작정인 만큼 관주도의 축제진행, 축제에 대한 주민참여 부족, 관광 상품의 부재 등 산적한 숙제들에 대한 해결방안도 찾아내 더욱 내실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축제로 거듭나기 바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