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1월 18일(금) 16:26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영암지역에서도 영암군산림조합을 포함한 10개 농·축협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본보가 이들 조합의 출마예상자들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10월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호농협의 경우 무려 6명의 출마예상자들이 난립하면서 자칫 선거가 일치감치 가열되고 혼탁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나머지 조합들도 현직 조합장이 단독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 영암농협을 제외하고는 적게는 2명, 많게는 4∼5명의 후보자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주지하듯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015년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이어 동시선거로선 2번째다. 2015년 이전까진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이 각각의 일정에 따라 선거를 치러왔다. 그러나 2011년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농협법을 개정해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2014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농·축협 조합장 선거는 이 법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위한 후보자등록 신청은 2월 26∼27일 이뤄진다. 또 다음날인 28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3월 3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바야흐로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를 때가 된 것이다.
누차 강조한 바 있지만 조합장 선거는 농업인 조합원들이 스스로 조합을 개혁하고, 이를 통해 농업인들 스스로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농업인들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고 연대하며 현장에서부터 농·축협 및 산림조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조합장 한 명만 바꿔도 해당 농·축협과 산림조합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누가 적임자인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출마예정자들은 농·축협과 산림조합이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자주적 협동조직'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선거법 규제 때문에 조합원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출마예정자들이 갖고 있는 비전과 정책을 조합원들에게 알릴 기회는 보장되어 있으니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아울러 조합장 선거는 불법 또는 타락선거로 치닫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영암지역에서만큼은 결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장 출마예정자나 조합원 모두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적극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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