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차단 방역에 혼신

군, 하늘과 지상 공동방제 24시간 비상근무체제 유지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9년 02월 15일(금) 15:07
군은 지난 1월 28일 경기도 안성의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첫 발생한 후 충북 충주(1월 31일)의 한우농가에서도 추가로 발생하는 등 인근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구제역 위기단계를 '경계'단계로 상향하고, 구제역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군은 농협 영암군지부, 영암축협 등과 공동방제단을 구성하는 등 축산 관계자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설 연휴기간에도 구제역 원천 차단을 위해 소, 돼지 등 우제류를 사육하는 1천304농가를 대상으로 11만1천717두에 대해 일제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농가 홍보 및 지도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영암군 공수의 6명이 나서는 한편,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와 젖소, 돼지, 염소 등에 대해서는 해당 읍·면 공무원과 함께 농가 자체 접종에 나서도록 하는 등 지난 2월 4일까지 일제 접종을 모두 마쳤다.
군은 이와 함께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향인들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 권유와 함께, 축산인 모임자제 등을 SNS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영암축협이 운영중인 가축시장에 대해서도 오는 2월 22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또 설을 전후한 2월 2일과 7일을 영암군 일제소독의 날로 정해 취약지역 및 농가 축사 내외부, 주요 도로변 등에 대해 축협공동방제단과 군 보유 방역차량 6대, 오리휴지기 농가로 구성된 자율방제단 차량 5대를 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농가 자체 소독을 유도하기 위해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읍·면별로 긴급 공급하고 매일 축사 소독을 확인하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월 2일에는 전동평 군수와 농협 영암군지부 오정현 지부장 등이 거점소독초소와 차단방역초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기도 했다.
군은 현재 거점소독초소 1개소와 통제 및 농가차단초소 등 4개소를 운영, 축산 관계 및 일반 차량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거점소독초소에서는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필증 발급 후 이동하도록 하고 있고,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차단과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및 매일 소독,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필증 확인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은 이밖에 드론을 활용해 방역취약지역인 저수지 및 영암천변 등 우제류, 가금류 밀집지역에 대해 항공방제를 매주 1회 실시하는 등 가축질병 원천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31일 구제역 발병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구제역 잠복기간이 14일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1주일이 최대 고비인 점을 감안해 차단방역에 축산 관계 단체 및 농가와 함께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축제 및 행사 개최 계획을 구제역 종료시까지 자제하도록 유관기관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의심가축 발견이나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는 농가에서는 해당 읍·면이나 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축산농가와 축산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차단방역 실천이 있어야 앞으로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각종 가축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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