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순 금정농협 조합장 출마예정자에 듣는다

"대봉감 수매·유통 개선 새 소득작목 개발…
全 조합원 하나 되는 소통하는 농협, 강소농협 만들 것"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2월 22일(금) 14:25
▲ 지난 30년간 농협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영암농협과 신북농협에서 근무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금정농협에서 봉직하였습니다. 영암농협과 신북농협에서 근무하면서도 마음은 항상 금정의 농업경제를 걱정하면서 살았습니다.
특히 금정대봉감의 생산과 유통의 문제를 항상 연구하고 고심해오면서, 지난 몇 년간 금정의 주 소득 작목인 대봉감이 천덕꾸러기같이 취급되어지는 현상을 보고 새로운 지도자가 새로운 생각,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농업인의 소득을 높여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어가는 길을 만들어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조합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소통하는 농협, 전 조합원이 하나 되는 작지만 강한농협 구현을 위해 성실과 열정으로 농협조직을 변화시켜 활력있는 농촌을 만드는데 헌신하고자 합니다.
- 금정농협 조합장 선거는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다른 출마예정자와 차별화할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 저는 단순히 농협직원 만으로의 생활이 아닌 농업인의 생활을 병행해 왔습니다.
금정의 주 소득 작목인 대봉감농사와 소득구조 다변화를 위해 단감을 접목시키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도입하여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한 농협직원으로서 농업현장경험이 풍부하며, 금정, 영암, 신북농협 경영책임자로서의 경험은 농협경영자가 될 밑거름이 되는 등 자질을 충분히 갖춘 전문 농협경영인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농협직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봉사의 척도로 실시하는 종합업적평가에서도 영암농협에서 전국1위를 달성했고, 신북농협에서도 전국우수농협에 선정되는 등 농협경영전문가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 현재 금정농협이 처한 상황과 과제가 있다면?
▲ 첫째로, 금정농업인의 주 소득원인 대봉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온난화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봉감이 생산되면서 대봉감의 소득이 매년 낮아지고 있으며, 밭떼기 상인들의 발길이 끊어지고, 농가는 농협에 기대를 하고 있으나 농협은 대봉감의 대란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지난 몇 년간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합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봉감의 수매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둘째로, 농협의 모든 사업과 시설은 조합원과 관련되어져야 합니다. 농협살림도 가정살림과 원리가 같습니다. 과도한 고정투자는 고정비를 상승시켜 경영압박의 요인이 됩니다. 물론 농업인 편익시설과 농산물유통시설은 투자되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농업인 관련시설 투자로 비용이 수반되더라도 농업인의 간접이익을 위한 것이기에 농협 본연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사업 또한 농업인의 농산물생산과 유통에 연관 되어져야 농협의 본래 목적인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및 정보 등을 제공하여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로, 새로운 경영 기틀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과거에 비해 비대해진 조직구조와 고정투자에 대한 사업 분석을 통하여 전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과감한 개혁을 해 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기반 구축과 사업운영방식을 쇄신하여 진정한 농업인의 농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조합장으로서 어떤 정책과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지?
▲ 가장 먼저 대봉감의 수매 및 유통방법을 바꾸겠습니다. 저온저장시설을 늘려 수탁형 공동계산제로 수매방식을 변경하여 농업인이 생산한 감이 물러져서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출하농가의 소득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대봉감의 가공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해서 대봉감 가공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말랭이수매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인 소득을 높여드리겠습니다.
둘째로, 노령화되고 여성화되어 부족한 농가노동력과 농업비용을 절감시켜서 농업인 간접소득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산물벼건조저장시설(DSC)을 설치하여 농가가 수확과 동시에 출하할 수 있도록 하여 농가 일손 절감과 비용을 절감하여 드리겠습니다. 또 벼 공동육묘장을 설치하여 농가 일손절감 및 비용을 절감해 드리겠습니다.
셋째로, 신사업, 신 소득 작물을 개발하여 농가소득을 증대해 드리겠습니다. 단감 복숭아 망고포도 등 새로운 소득 작물을 개발하여 대봉감에 편중된 소득구조를 바꿔 안정된 농업소득구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또 신사업으로 특화된 절임배추사업을 시작해 계약재배를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와 농협사업 확대를 하겠습니다. 아울러 하나로 마트를 이용하여 제철 금정농산물 로컬푸드를 시작하겠습니다.
- 우리 농업과 농촌, 농민들이 처한 상황에서 농협이 맡아야할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농협 통폐합을 통한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한 견해는?
▲ 작금의 농촌 현실은 도시근로자들 대비 농업소득이 낮아 젊은 농업후계농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농촌을 극 노령화사회로 이끌어 학교가 사라지고 농업노동력의 고갈과 농촌사회의 궤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은 외국농산물과의 경쟁에서 밀려 가격이 하락하고 농자재 가격은 매년 인상되어 농업소득이 줄어들고 있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에 농협은 농업인의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농업정보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소득 작물을 개발하여 보급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농협이 판매농협으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영농자재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하며 하나로 마트를 통한 생필품의 가격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농협의 교육과 지도로 농업인의 직거래를 활성화하여 농업인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농협의 통폐합은 반드시 필요할 때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히 부실한 농협을 인수 합병하는 미봉책은 또 다른 통폐합을 가져오기 마련이며 자칫 조합원의 목소리가 소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협의 통폐합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권역별구조와 생활권, 그리고 농산물생산구조를 감안하여 신중하게 검토되어야합니다. 그러한 구조의 통폐합이 합병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며 규모의 경제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존경하는 농업인 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얼마 전 천직으로 여기며 몸담았던 농협직원 생활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30년 동안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합원 여러분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그동안 농협생활과 농사를 지어오면서 얻은 조그만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금정의 농업과 농협의 발전에 제 소명을 다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제 선택은 저에게 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주어진 길이라기보다는 제 스스로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자신만만하게 도전을 거듭해 왔지만 이 길이 쉽지 않은 길, 험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 이 새로운 길을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조합원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저는 금정에서 생산되는 벼가 타 지역 가격보다 낮게 취급되는 것에서 생각을 얻어 남과 다른 방법으로 농사지어 정당한 가격을 받기 위해 친환경 무농약 찰벼단지를 육성하였고, 금정의 주 소득 작목인 대봉감이 낮은 가격에 밭떼기로 넘어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대봉감 수매를 처음 시작하였으며, 대봉감 부가가치를 높여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 곶감, 말랭이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조합원 이용편익제고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사업, 두부공장을 기획하는 등 어떻게 하면 조합원의 소득을 높일 수 있을까에 골몰하여왔습니다.
제가 조합장선거에 입후보 하는 이유는 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기반 구축과 사업운영을 쇄신하여 진정한 농업인의 농협을 만들기 위해서이고, 주 소득원인 대봉감의 수매 및 유통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득 작목을 개발하여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을 증대 시기키 위해서이며, 농업인 조합원의 행복을 찾아주는 복지지향적인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조합원 여럽분! 제가 조합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합원과 함께 농협을 운영하겠습니다.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맞춤식 복지에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조합원을 섬기며 감동하는 농협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저 최병순이 일할 수 있도록 성원과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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