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오늘부터 본격 선거전

영암선관위 후보자 등록마감결과, 10개 조합에 26명 등록 2.6대 1
삼호농협 5명 등록 가장 치열…영암농협 박도상 후보 무투표 당선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9년 02월 27일(수) 21:57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마감결과 영암지역에서는 10개 선거구(조합)에 모두 26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호농협은 5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가장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서영암농협도 4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그 뒤를 이었다.
또 영암농협 조합장선거에는 박도상(56) 현 조합장이 단독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관련기사 4,5,6,7면>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27일 오후6시 마감한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군서농협과 금정농협, 영암낭주농협, 신북농협, 월출산농협 등 5곳은 각각 2명의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쳐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또 영암축협과 영암군산림조합 등 2곳은 3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영암농협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지게 됐다.
군서농협 조합장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김상재(64) 현 조합장과 이의 제지에 나서는 박현규(62) 전 군서농협 감사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도 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3파전으로 진행된 선거 결과 김 후보가 40.9%, 박 후보는 37%의 득표율을 얻었다. 맞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금정농협 조합장선거에는 김주영(58) 현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고, ‘농협전문경영인’을 자부하는 최병순(54) 전 금정농협 전무가 제지에 나섰다. 김 후보는 “조합장 재임 동안 아직 완성하지 못한 사업이 남아있다. 든든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맞선 최 후보는 “전문농협경영인으로서 성실과 열정으로 농협을 농협답게, 조합원을 위한 금정농협을 만들겠다”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영암낭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재면(56) 현 조합장이 재선에 나서고, 김선찬(58) 영암싱싱감영농조합법인 이사가 제지에 나서는 ‘리턴매치’가 펼쳐지게 됐다. 두 후보는 덕진농협과의 통합 전인 지난 2015년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 도포농협 조합장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이 후보가 58.9%, 김 후보는 41.1%의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 덕진농협과 통합된 영암낭주농협 조합장선거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호농협 조합장 선거는 5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영암지역 조합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황성오(65)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고, 이에 백호주 전 삼호농협 과장대리가 지난 2015년에 이어 다시 도전장을 냈다. 당시 선거에서는 황 후보가 52.3%, 백 후보가 47.7%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두 후보 외에 정재식(67) 전 삼호농협 감사와 문노진(56)씨, 김철호(67) 전 영암군의원 등 3명도 후보자등록을 마쳤다.
월출산농협 조합장선거는 문경기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새얼굴을 뽑게 됨에 따라 박성표(54) 전 월출산농협 이사와 전용석(59) 전 월출산농협 상무가 후보자 등록을 마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 후보는 “월출산농협은 변화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의 마음을 아는 농민조합장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후보는 “월출산농협에는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견인할 전문농협경영인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신북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이기우(61) 조합장이 재선에 나선 가운데 임창곤(55) 전 신북농협 감사가 다시 도전장을 냈다. 두 후보는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도 대결을 펼쳐 박진원 전 전국농민회 신북지회장까지 가세한 3파전에서 이 후보가 46.6%, 임 후보가 45.5%의 득표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표차는 불과 16표였다. 두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이번 선거가 큰 관심을 끄는 이유다.
영암축협 조합장 선거는 서도일 조합장이 '병든 한우 밀 도축 유통' 사건으로 중도하차함에 따라 새얼굴을 뽑아야 하는 상황으로, 김병권(61) 조합장 권한대행과 이맹종(57) 전 영암축협 이사, 이남철(52) 전 영암축협 감사 등 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서영암농협 조합장 선거도 이재식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가운데 강종필(54) 전 서영암농협 이사와 노병윤(59) 전 서영암농협 상무, 박은성(65) 전 서영암농협 전무, 양관진(59) 전 영암군농민회장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삼호농협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영암군산림조합 조합장 선거는 김재성 조합장이 유명을 달리함에 따라 새얼굴을 뽑게 됐다. 박상동 전 영암군청 비서실장, 이부봉 전 영암군청 산림보호계장, 김기동 전 산림조합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등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득표전에 돌입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등록이 끝남에 따라 추첨을 통해 기호를 확정했으며,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으며, 선거공보 발송, 선거벽보 부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윗옷·소품 착용,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할 수 있다. 반면에 조합원의 집을 방문할 수 없으며 유권자들을 특정 장소에 모이게 할 수도 없다. 또 조합원이 운영하는 점포를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조합원이 관리하는 논, 밭, 축사 등을 방문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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