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적한 영암 지장사 정법 스님

불교인재 양성 위해 전 유산과 시신 기부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19년 02월 27일(수) 22:33
최근 입적한 비구니 승려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전 유산과 시신까지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최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영암 지장사 정법 스님이 유산 1억4천만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했다.
정법 스님은 자신의 시신도 동국대 의과대학에 교육용으로 기증했다.
정법 스님은 지난 2012년부터 6천300여만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했고, 2014년에는 "불교의 발전은 인재불사에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훌륭한 불교인재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후 시신 기증과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1949년 영암에서 태어난 정법 스님은 1988년 백양사 평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일생을 불교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다가 지난 2월 17일 병환으로 입적했다. 세수 71세, 법랍 31세. 최근 법명을 화진에서 정법으로 바꿨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가는 길에 모든 것을 대학에 맡긴 스님 메시지는 오직 '참사람 인재를 키워 달라'는 것"이라며 "정법 스님을 비롯한 기부자들 뜻을 잘 받들어 학생을 제대로 가르쳐 훌륭한 인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24일에는 경남 하동군 봉화사에서 스님의 49재 초재가 열렸다. 일생을 불교 발전과 인재불사를 위해 노력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보시행을 실천한 스님에게 신도들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들은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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