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5일

영암지역 9개 조합장 후보자들 총력전 이모저모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3월 08일(금) 14:28
기호1 김주영, 기호2 최병순
3선에 도전하는 김주영 현 조합장과 ‘농협전문경영인’을 자부하는 최병순 전 전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금정농협 조합장 선거는 가장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선거인이 모두 1천313명인 금정농협의 최대현안은 지역의 특산품인 대봉감을 통한 소득증대방안과 새로운 소득 작목 개발이다.
기호1번 김주영 후보는 “조합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미처 완성하지 못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있다”면서, “농협을 농협답게 만드는 든든한 조합장이 되겠다”며 다시 한 번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형 벼 건조시설 설치 및 벼 재배농가 자재 지원, ▲금정지역의 풍토와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맞는 대체 작목 개발, ▲금정지역을 대봉감 말랭이 및 곶감 수출특구지역으로 지정, ▲대봉감 및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 홍보, ▲대봉감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 ▲원로 조합원 우대 프로그램 개발과 조합원 자녀 인재육성 장학금 대폭 인상, ▲조합원과 임직원 간의 소통 정착,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 공모 유치, ▲대봉감 재배농가 정지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과정 개설, ▲농가부채 금리부담 경감을 위한 저금리 대출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해놓고 있다.
김 후보는 재선 조합장으로 일궈놓은 경제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탄탄한 지지기반까지 구축해놓아 자신의 표로 연결될 확실한 조합원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기호 2번 최병순 후보는 이에 맞서 “농협을 농협답게, 조합원을 위한 금정농협을 만들겠다”며 상대후보의 약점을 파고들며 조합원 한명 한명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젊은 조합원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 후보는 “무엇보다 대봉감의 생산 및 유통체계를 바꾸겠다”면서, 이를 위해 ▲저온저장시설을 늘려 대봉감 유통문제 해결, ▲대봉감 수매제도를 수탁형 공동계산제로 바꿔 출하농가 소득증대, ▲대봉감 가공 아카데미 개설 곶감과 말랭이 가공기술 표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농가 노동력 절감 및 농업비용 절감을 위해 ▲산물벼 건조저장시설과 ▲벼 공동육묘장 설치, ▲농약 원가이하 판매제도 활용 농업인 편익 증대 등도 공약했다. 최 후보는 특히 “新사업 및 新소득 작물 개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면서, ▲새로운 소득 작물 개발을 통한 대봉감 편중 농업소득구조 개혁 ▲특화된 절임배추사업 시작, 계약재배 통한 농가소득증대사업으로 육성, ▲하나로 마트를 활용한 농가 생산 농산물 판매 등을 약속했다.
■ 서영암농협
'2강1중1약'의 판세 속 최종 승자 예측불허
기호1 박은성, 기호2 강종필
이재식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서영암농협 조합장 선거는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2강 1중 1약’의 판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삼호농협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서영암농협 조합장 후보자들은 박은성 후보가 기호1번을 받았고, 강종필 후보가 기호2번, 양관진 후보가 기호3번, 노병윤 후보가 기호4번을 받았다.
기호3 양관진, 기호4 노병윤
기호1번 박은성 후보는 삼호농협(7년), 미암농협(3년), 군서농협(전무, 3년) 등에서 40여년 농협생활을 해온 ‘전문농협경영인’임을 앞세워 “서영암농협의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지 못하면 조합장 연봉의 30%를 삭감할 각오로 반드시 조합원 실익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친환경 벼 생산 유통구조 개선, ▲벼 병해충 방제에 대한 방법 개선, ▲APC운영방법 개선, ▲자문기구 상설화, ▲경제사업의 구조개선, ▲영농지원사업 확대, ▲농협중앙회와 지자체와의 협력사업 적극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호2번 강종필 후보는 ‘조합원 중심의 믿음직한 경영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조합원 설문조사를 통한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영농현장지도 전문성 제고, ▲서영암농협종합센터 건립, ▲농자재 가격인하 및 배달서비스, ▲농촌인력중개센터 설치 운영, ▲영농기 직원 탄력근무, ▲고구마 자체 브랜드 개발, ▲수도권 교류 및 도농상생 프로그램 개발, ▲여성 및 원로조합원 우선 혜택, ▲조합원 자녀 장학금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3번 양관진 후보는 양관진 후보는 농민회 조직을 십분활용해 지지세를 넓혀기고 있다. ▲조합원 중심의 서영암농협, ▲판매중심의 서영암농협, ▲조합원이 행복한 서영암농협을 구현하겠다며 상세한 공약을 제시해놓고 있다.
기호4번 노병윤 후보는 미암농협, 서호농협, 서영암농협 등에서 34년 근무한 경력을 토대로,‘풍부한 경영능력을 갖춘 발로 뛰는 참 일꾼’임을 내세워 표심을 얻기위해 뛰고 있다. ▲친환경 쌀 유통센터를 전국 제일의 센터로 만들고, ▲농산물 판매 및 수취가격 보장을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며, ▲농산물유통센터(APC) 운영을 고구마 단일품목 위주 운영에서 보완해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서영암농협의 유권자는 모두 2천162명으로 지역별로는 학산면이 1천300여명, 미암면이 900여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기호1번 박은성 후보와 기호2번 강종필 후보는 학산면 출신이고, 기호3번 양관진, 기호4번 노병윤 후보는 미암면 출신이어서 이같은 유권자 분포가 당락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학산면이 전동평 군수의 고향이기도 해 전 군수가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고, 재경영암군향우회 신창석 회장과의 친분도 한몫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2강의 판세는 투표함 개봉 때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소문이다.
■ 군서농협
4년 전엔 3파전 속 맞대결 이번에는 정면대결
기호1 김상재, 기호2 박현규
3선에 도전하는 김상재 현 조합장과 이의 제지에 나선 박현규 전 군서농협 감사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군서농협은 판세가 초박빙으로, 유권자들도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을 정도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도 3파전이기는 했으나 사실상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결과는 김상재 후보가 40.9%의 득표율로, 37% 득표율에 그친 박현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두 후보자가 정면대결을 펼치는데다, 3선 도전과 이의 제지를 놓고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기호1번 김상재 후보는 ‘일 해본 사람, 믿음 가는 사람, 짱짱한 참 일꾼’임을 앞세워 특유의 조직관리를 통한 3선 도전의 당위성을 집중 거론하고 있고, 기호2번 박현규 후보는 ‘조합원의 조합, 조합원을 위한 조합, 조합원에 의한 조합을 이루겠다’며 농협RPC, 우렁이 양식 등 상대 후보의 경제사업 분야 실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3선 제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군서농협 조합장 선거는 김 후보의 조직선거와 박 후보의 3선 제지호소에 1천148명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어느 편에 서느냐가 판세를 가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자의 인지도가 조합원들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전동평 군수와의 친분관계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삼호농협
5파전 가장 치열한 경쟁률 속 판세는 '1강1중3약'
기호1 정재식, 기호2 문노진, 기호3 백호주
5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영암지역 조합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삼호농협의 판세는 ‘1강 1중 3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호 선택에서는 기호1번 정재식 후보, 기호2번 문노진 후보, 기호3번 백호주 후보, 기호4번 황성오 후보, 기호5번 김철호 후보 등의 순이다.
기호4 황성오, 기호5 김철호
3선 고지에 오르려는 황성오 후보에 4명의 후보자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총력 저지에 나선 모양새다.
기호1번 정재식 후보는 “그동안 삼호농협 임원을 맡아 삼호농협의 고질적인 문제와 병폐를 반드시 고치고 바꿔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며, “사랑받는 농협, 든든한 농협, 고마운 농협, 조합원과 하나 되는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기호3번 백호주 후보는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 황성오 후보(52.3% 득표)와 맞붙어 47.7%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선전, 유권자들에 대한 인지도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늘 한사람만 계속하면 변화와 투명한 경영을 기대 할 수 없다”고 호소하며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기호4번 황성오 후보는 재임 중 추진한 무화과유통사업의 성과에 대해 대다수 조합원들이 호평하고 있고, 농협중앙회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나름 성공적인 조합운영을 해온 점을 토대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삼호농협의 선거인수는 모두 1천724명이다.
■ 영암낭주농협
통합 후 첫 선거 김선찬·이재면 후보 리턴매치
기호1 김선찬 기호2 이재면
선거인수 2천320명으로 영암군산림조합에 이어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하게 될 영암낭주농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면 현 조합장과 김선찬 영암싱싱감영농조합법인 이사가 리턴매치를 한다.
이들은 덕진농협과의 통합 전인 지난 2015년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 도포농협 조합장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이 후보가 58.9%의 득표율, 김 후보가 41.1%의 득표율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덕진농협과 도포농협이 통합된 후 치르는 사실상 첫 선거인 점에서 김 후보가 덕진면에서 어느 정도 지지세를 확보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오랜 농협 생활과 현직 조합장으로서 덕진면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어 이번 선거 역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도 있다. 또 김 후보의 경우 후보자 등록 전까지도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 출마여부를 묻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다소 소극적이었던 일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기호1번 김선찬 후보는 “야물게 일 잘하는 농민 조합장이 되겠다”며 조합장에 당선되면 반드시 할 일과 조합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조목조목 공약하면서 ‘농산물 판매 1등 농협 구현’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기호2번 이재면 후보는 ‘조합원의 마음을 잘 알고, 조합원을 위해 일 잘하는 전문경영인’임을 앞세워 “행복한 조합원을 위해 다시 뛰게 해 달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농가소득증대, 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 확대, 조합원 중심의 농협 운영 등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었다.
■ 신북농협
4년 전 3파전 때 16표차 맞대결구도 승패 주목
기호1 임창곤 기호2 이기우
선거인수 1천519명의 신북농협 역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예측불허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기호1번 임창곤 후보와 기호2번 이기우 후보는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때 맞붙은 경력이 있다. 당시 장기 공석 상태였던 조합장을 놓고 두 후보 외에도 박진원 전 전국농민회 신북지회장까지 가세해 3파전을 벌였다. 결과는 이기우 후보가 46.6%의 득표율, 임창곤 후보가 45.5%의 득표율을 얻었다. 두 후보의 표차는 불과 16표에 불과했다. 따라서 두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 이번 선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크다.
임창권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는 친인척관계인 후보가 동반 출마하는 바람에 표가 분산되어 16표차로 낙선했지만, 맞대결구도인 이번 선거는 결과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신북면 소재지에서 농약사를 운영하는 친인척 등 가족 모두가 마지막 기회라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기우 후보는 “벼농사를 농협이 지어주는 시대를 활짝 열겠다”며 농협주유소 활성화와 배 대만수출 성공 등 경제사업에서의 업적을 홍보하며 지지층을 공략하고 있다.
임 후보는 ▲현장중심의 조합운영, ▲경제사업 전문농협, ▲어르신 및 여성 조합원들을 위한 영농지원 및 영농대행 확대, ▲벼 수매 시 선 가격제시 후 매취, 고추 콩 등 농산물 매취사업 및 수탁사업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영농자재 현지배달과 농산물 순회수집 확대, ▲교육지원 사업비의 현실화, ▲젊은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육성, ▲건강프로그램 신설 및 확대, 취미생활 및 건강증진을 통한 조합원 복지증진, ▲경제사업장 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로컬푸드 전문매장 설치, ▲농협중앙회와 협력 농약값 10% 인하 및 병충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양성 농사 현장진단 위주의 처방, ▲농업 재해보험 자부담액 농협 지원 비율 20%로 상향 및 농업인 안전보험의 자부담금 지원액 3만원으로 인상, ▲조합원 정밀종합검진사업 매년 100명으로 확대, 남성산악회와 요가교실 등 다양한 건강과 여가 취미활동 프로그램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월출산농협
시종면 박빙구도 서호면 공략이 당락 좌우할 듯
기호1 박성표 기호2 전용석
문경기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월출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기호 1번인 박성표 전 월출산농협 이사와 기호 2번인 전용석 전 월출산농협 상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판세는 말하는 이들마다 다를 정도로 현재로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선거인수는 모두 2천18명으로, 이 가운데 서호면이 700여명인 반면 시종면은 1천300여명이나 된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 모두 시종면 출신이고, 각각 50%씩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어서 서호면 조합원들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성표 후보는 시종 서부출신으로 농민회와 청년회 등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또 오랜 동안 월출산농협 이사를 맡아 활동해 서호면 쪽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특히 서호면의 박씨 집성촌인 화송리와 태백리를 중심으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전용석 후보는 시종 북부출신으로 월악, 금지, 신흥리 등지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말 월출산농협을 퇴직할 때까지 34년 동안 농협에 근무한 경력으로 미뤄 서호면 쪽 조합원들로부터도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후보는 ▲조합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조합원, 직원 소리창구 개설 등 소통 기능 강화, ▲고정투자를 비롯한 사업현황분석 및 경영효율성 강화, ▲일부 조합원에게 편중된 예산 축소 및 배분 원칙 준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원 인력 재배치 및 전문성 강화, ▲생산부터 판매까지 책임 영농지원 체계구축, ▲중앙부처, 지자체 협력으로 APC사업 추진, ▲고구마를 비롯한 밭작물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 후보는 공약사업으로 ▲불필요한 고정투자를 억제하고, ▲경제사업 업무를 다양화하며 전문성을 갖춰 조합원이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금지, 봉소 저온저장고를 이용해 고구마 생산농가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주 소득 작목인 벼농사에 대해 친환경재배 확대와 판매처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지도사업으로 고구마 공선출하조직을 육성해 출하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출하대금 회수 리스크를 해결함으로써 농업인은 농작물 재배에 전념하고 농협은 농산물 판매와 지원 역할을 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암군산림조합
'특정 후보 우세' vs '세 후보 경합 치열' 팽팽
기호1이부봉 기호2박상동 기호3 김기동
김재성 조합장이 유명을 달리함에 따라 공석이었던 영암군산림조합 조합장 선거에는 기호1번 이부봉 후보, 기호2번 박상동 후보, 기호3번 김기동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세 후보 중 특정 후보의 낙승을 점치는 분석도 있는 반면 의외의 변수도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선거인수는 모두 3천161명으로 영암지역 조합 중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하게 된다는 점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기호1번 이부봉 후보는 지난 2015년에도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선언을 한 뒤 부지런히 물밑작업을 하다 막판에 김재성 조합장의 권유로 출마를 접었던 점을 상기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합장에게 매월지급되는 기본급여를 조합발전을 위해 환원하겠다"고 밝힌 기호2번 박상동 후보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장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권(영암, 시종, 신북, 금정, 도포, 덕진)보다는 서부권(삼호, 미암, 학산, 서호, 군서)에서 지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두 후보들과 달리 고향인 영암을 떠나지 않고 가족과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얻고 있다.
기호3번 김기동 후보는 지난 2015년 선거에 출마한 전력이 있어 조합원들에게 인지도가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삼아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십분 이용해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이 후보는 ▲대봉감 표고버섯 등 임산물 수매 실시 및 유통센터 활성화, ▲산주와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특화품목재배사업 추진, ▲산주가 희망하는 모든 임지에 숲가꾸기 실시, ▲산림조합장배 생활체육대회(게이트볼, 파크골프, 탁구) 개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특화사업(산림탄소상쇄) 지속 추진, ▲조합원 권익신장을 목표로 투명한 조합 운영, ▲수익구조 다변화로 안정적 재원 마련, ▲영암군과 유기적 협력으로 조합원 소득증대, ▲조림 육림 임도 사방 숲 가꾸기 등 풍부한 사업량 확보, ▲조경수 생산단지 조성 및 나무시장 개장, ▲조합원 자녀 장학금 및 각종 복지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돈’이 되는 사업으로 조합원 소득증대 앞장, ▲산림조합의 안정적인 운영 및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 확보, ▲산림조합의 문턱을 낮춰 내 집처럼 쉽게 드나드는 사랑방 같은 조합 탈바꿈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약사업만 놓고 본다면 박 후보의 공약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산림조합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 같다.
■ 영암축협
판세는 '2강1약' 분석…2강 중 최종승자 예측불허
기호1 김병권, 기호2 이남철, 기호3 이맹종
선거인 1천292명이 투표하게 될 영암축협 조합장 선거에는 기호1번 김병권 후보, 기호2번 이남철 후보, 기호3번 이맹종 후보 등이 나서 경합하고 있다. 판세는 ‘2강1약’으로 보는 예측이 우세한 것 같다. 다만 ‘2강’ 중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후보자들의 출신지역에 따라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도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김병권 후보는 지난해 6월부터 조합장 직무대행을 맡아 영암축협 정상화에 나선 결과 경영상태 1등급, 전국 농촌형 축협 종합업적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앞세워 ‘3대 약속’으로 ▲녹색한우와 매력한우 브랜드 통합으로 영암한우의 전국 브랜드화, ▲영암군과 축협의 협업으로 가축분뇨처리문제 해결, ▲헬퍼팀 신설 적은 비용으로 축사보수 등을 제시하는 등 지지세를 확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공약사업으로 ▲경제사업 확충 및 컨설팅 업무능력 배양 통한 축산소득증대, ▲저원가성 예금 확충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하나로 마트 우수 농축산물 확보 및 홍보, ▲전문가 육성 위한 MOU 통해 최고 품질의 축산물 생산 등을 내세웠다.
이남철 후보는 ‘축산 관련 업무 종사 36년째로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축산전문가’임을 앞세워, “이제는 보다 안전한 축산업,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축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을 파고들고 있다.
이 후보는 “영암축협은 기본적인 인프라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만큼 이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축산업과 영암축협이 하나가 되어 조합원의 소득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주요공약으로 ▲IT사업, ▲한우암소검정사업, ▲헬퍼사업(도우미사업), ▲퇴비처리사업 등을 제시했다.
이맹종 후보는 “조합원이 웃음 짓는 영암축협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 오직 조합원 말에 맹종하는 이맹종이 되겠다”면서 영암축협의 변화를 위한 공약으로 ▲조합원 소리창구 개설 등 소통과 참여 기능 강화, ▲영암축협 단계별 체계적인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사업현황 분석 및 조직개혁으로 경영효율성 강화, ▲축산물 유통·외식사업의 전문성 강화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또 ▲영암군 축산종합지원센터 설치, ▲동물병원 및 수의사, 조합원 휴게시설 마련을 통한 우시장 활성화, ▲물류창고, 조사료 창고 확장 신축, ▲축산기자재 창고 신축, ▲쇠고기 이력제, 공동방제단 사업 시행 기반 마련 등도 공약사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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