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배우니 젊어지는 것 같네” 생활체조 부채춤 정선하 기자 0311toheaven@hanmail.net |
2009년 02월 20일(금) 15:26 |
군민회관 2층 회의실에 60여명의 할머니들이 모여 부채를 들고 춤사위 연습에 열심이다. 처음이라 어설픈 동작이지만 강사 지도에 따라 한 동작 한 동작 따라하며 즐거운 표정들이다.
영암군생활체조협회(회장 한정희)가 마련한 생활체조 부채춤 강습 시간이다. 수강생들 모두 60~70대 노인인 이들의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노인들의 여가선용을 돕고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체조협회가 무료로 마련한 부채춤 강습에 노인 60여명이 접수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운동도 되고 춤도 추고, 친구들하고 놀고, 재밌고, 좋고, 젊어지는 것 같어…” 영암읍 남풍리 사시는 박경자(69) 할머니는 마냥 좋으신듯 싱글벙글하며 말한다. 강습반 이름도 지었다고 한다.
‘기찬 부채아리랑 클럽’이라고. 춤사위에 노래도 곁들였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이들은 열심히 연습해서 오는 4월 왕인문화축제 때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도를 맡은 강사 정은숙(37·생활체육 지도자)씨는 “30명 쯤 에상했는데 60여명이 접수를 해 놀랐다”며 “어머니들이 참석률도 높고 연습에도 열성적이다”고 말했다.
올해 왕인문화축제에서는 ‘기찬 부채아리랑 클럽’ 할머니들의 화려한 부채춤 춤사위를 볼수 있을 것 같다.
/정선하 기자
정선하 기자 0311toheav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