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풍지구 택지개발 어떻게 돼가나?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및 고령자 복지주택 등 총250세대 건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9년 05월 17일(금) 10:03
영암읍 남풍지구가 뜨고 있다.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최종 확정되어 내년 1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고령자 복지주택 신축사업'까지 확정되어 역시 내년 초 착공예정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택 건설 사업에 따라 남풍지구에 들어설 주택은 모두 250세대다. 따라서 영암읍에 신도심이 새로 형성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고령자 복지주택은 단순한 주택 건설 뿐 아니라, 주간보호센터 등 사회복지시설까지 확충되는 등 고령화시대 새로운 주거모형도 제시하게 될 전망이어서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 = 영암읍 남풍리 23-2번지 일원 1만5천121㎡에 150세대가 들어선다. 국민주택 90세대, 영구임대주택 30세대, 행복주택 30세대 등이다. 국민주택은 29㎡형과 46㎡형, 영구임대주택은 24㎡형, 행복주택은 16㎡형과 36㎡형이다.
총 150세대는 일단 청년 13세대, 신혼부부 45세대, 고령자 3세대, 일반 89세대 등으로 배정되어 있다. 군은 주택건설이 끝난 뒤 분양단계에서 지역현실에 맞게 이를 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분양자격 및 조건은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166억2천800만원으로 이 가운데 124억7천만원은 국민주택기금이고, 나머지 31억8천800만원은 군비 부담이다. 현재 이들 사업비는 모두 확보되어 있다. 따라서 계획상으로는 주택건설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부지 가운데 12필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어서 공사착공은 내년 1월로 예정되어 있다. 주택사업 준공 및 입주자 모집은 2021년 6월로 그 일정이 잡혀있다.
■ '고령자 복지주택 신축사업' = 영암읍 남풍리 2-3 등 3필지 5천533㎡(사진의 '사업대상지')에 100세대가 들어선다. 군은 2-5번지 쪽으로 부지를 더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구임대주택으로 26㎡형(단독형) 60세대, 36㎡형(부부형) 40세대 등이다.
주택 1층에는 고령자를 위한 복지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자들의 건강증진과 사회활동 지원, 평생교육사업을 맡을 '왕인커뮤니티케어센터'와 '치매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 작은 영화관과 연계한 전 연령이 이용가능한 문화공간인 '복합문화관', '장애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이다. 대부분 군수 공약사업들이다.
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시행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의 사업비는 모두 161억7천4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군비 부담은 토지매입비 7억5천200만원과 복지시설건립비 39억9천만원 등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택건설 및 임대주택 관리·운영을 맡는다.
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안에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주택 건설공사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에 주택사업을 준공하고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고령자 복지주택 역시 남은 문제는 토지매입이나, 사업비 확보 등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계획대로 주택건설이 진행될 전망이다.
■ 기대효과는? = 따라서 남풍지구는 앞으로 2년 뒤인 오는 2021년 말이면 영암읍의 새로운 주거중심지이자, 65세 이상 실버세대들이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고령화시대를 선도하는 신개념 주택이 들어선 '신도심'으로 탄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인구감소가 심각하고 도심 상권이 황폐화되다시피 한 영암읍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만6천941㎡ 규모로 공공문화·관광·상업용지 등을 개발하는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까지 제대로 추진되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다 새로운 투자환경까지 조성돼 기대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아울러 두 주택 개발 사업으로 신도심이 형성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구도심이 될 기존 영암읍시가지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도시정비계획도 미리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군이 귀를 기울여야할 것 같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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