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육위원들이 찾은 도포면 '마노예술촌' 장인홍 위원장, "폐교 활용 사람들 모일 수 있는 공간 만든 모범사례" 평가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19년 05월 24일(금) 11:15 |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폐교 활용방안 우수사례를 물색하던 중 영암교육지원청에 문의한 결과 마노예술촌을 추천함에 따라 찾게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방문행사는 마노예술촌 영농조합법인 강주홍 대표이사로부터 마노예술촌의 설립배경과 운영현황 설명에 이어 예술촌 공방과 전시실 등을 관람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강주홍 대표이사는 마노예술촌에 대한 배경설명을 통해 “청정남도의 지리적 자원인 황토를 심층에서 채취해 반복적인 수비, 숙성과정 등을 거쳐 이물질, 중금속, 철분까지 제거한 나노입자의 황토를 이용, 황토제조 특허기술을 얻어 황토직물벽지 생산과 시공, 티셔츠, 런닝, 손수건, 스카프 등 생활용품을 천연염색 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마노예술촌은 농업과 농촌, 전통문화가 만나 아름다운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도·농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지역의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이사는 또 “지난 2012년 개원 당시에는 ‘전남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어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추가 지원을 포기했다”면서, “지난 2014년에는 강진군의원 전원이 견학을 왔고, 2016년에는 마을 작은 도서관이 개관하는 등 해마다 2천500명이상이 방문하고 있는 마노예술촌이지만 폐교라는 점에서 교육청재산으로 분류돼 영암군에서는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교육청에서는 자체예산이 없어 지원이 없는 상태로 오히려 유지관리비용과 임대료를 내고 있는 형편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장인홍 위원장은 “마노예술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폐교가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 흉물로 방치된 폐교를 되살려 천연염색, 한지공예, 황토직물벽지 생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학습 효과를 높임은 물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라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시골마을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만든 공간에 행정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지원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방문단은 강주홍 대표이사에게 미리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또 마노예술촌도 참석자 전원에게 천연염색 손수건과 마노예술촌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홍보물 등을 전달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