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6월 14일(금) 14:22
신대재 무공수훈자회 전라남도지부 영암군지회장
광복 74년, 분단 74년의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정신, 오직 조국을 수호하고 지키겠다는 신념은 그 무엇에 비교하겠습니까?
특히 아직도 병상에 누워 신음하는 등 고통을 안고 있는 호국용사들께는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먼저 가신님들께 애도와 영혼의 명복을 함께 빕니다.
지난 과거사이기는 하지만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신념 아래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교훈을 되새기자는 뜻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이어진 6·25 전쟁은 반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남북 분단과 정전상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6·25로 인한 상흔은 오늘날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어져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6·25전쟁이 언제, 왜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38선을 뚫고 북한군이 기습적인 남침을 하면서 시작된 6·25전쟁은 3년1개월 동안의 적화 의도를 막아낸 세계 자유수호의 전쟁이었으며, 자유민주주가 승리한 전쟁이었습니다.
전쟁 발발의 배경 및 원인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심화되고 있던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 하에서 한반도가 1945년 광복과 동시에 38선을 경계로 남북이 분단되어 서로 대립하게 된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도 계속적인 좌우익의 첨예한 대립으로 남한사회는 몹시 불안정하였으며, 스탈린의 세계 공산화 전략 및 모택동의 전쟁 및 지원 약속 등에 고무된 김일성의 무력 적화 통일 야욕이 기습 남침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6·25전쟁으로 인해 군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상의 손해는 이루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하지만 이제 남북 정상급 회담과 북미간의 다자간 평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남아있는 냉전시대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모든 핵을 폐기하는 등 전쟁의 도구를 내려놓고 유엔 정전협정을 준수하며 공동번영의 길로 함께 가야 합니다. 다시는 이땅에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이 평화의 길로 다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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