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면 신정·내촌마을 유두절 당산제 봉행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7월 19일(금) 11:43
덕진면(면장 신용현)은 지난 7월 17일 덕진1리 신정마을(이장 김용수)과 덕진2리 내촌마을(이장 김광희)에서 유두절(음력 6월 15일)을 맞아 더위와 액운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다.
당산제는 신정마을과 내촌마을 당산나무 앞에서 신용현 면장을 비롯한 박찬종 영암군의원, 이재면 영암낭주농협 조합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당산제에서는 600년이 넘은 마을 당산나무 앞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지낸 뒤, 마을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누는 등 마을의 풍요와 안녕,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자리가 됐다.
내촌마을 당산제 축관인 홍준남(75)옹은 "당산나무는 600년 수령이 말해주듯이 조선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어려운 일 해결과 집안의 대소사 성취를 돕는 주민들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왔다"며 "무더위를 이겨내고 주민화합의 미풍양속 및 전통의 풍습을 후세까지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면장은 "두 마을에서 행해지는 당산제는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더위와 농사일로 고단한 주민들을 위로하는 등 면의 화합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면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마을은 올해 (재)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이 전남의 마을 공동체 문화 계승 발전과 전남형 마을문화 및 세시풍속 발굴 지원을 위해 시행한 '2019 세시풍속·마을문화지원' 공모에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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