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이야기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7월 19일(금) 13:49
홍기원 빛고을 장애인공동체 시설장 복지행정학박사 기쁨장애인교회 목사 前 세한대 사복과겸임교수
무더운 여름이다. 피서의 계절이 왔다. 관광의 기쁨은 크다. 배를 타고 기차를 타고 산으로 바다로 가서 피곤한 생활의 충전 기회를 갖는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의 기쁨은 더 크다. 해외 여행이 요즘에는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있다. 필자는 유럽이나 동남아 여행을 자주 하였다. 그중에서도 일본을 여행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겪은 기행을 소개하고 싶다.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우나 민족성의 차이는 우리에게는 사실 그대로 서로간에 가장 먼나라임이 분명하다. 많은 섬나라로 이루어진 일본 열도는 악한일을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 이유들을 몇줄의 문장으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침략 문화로 제국주의를 앞세우는 일본에게 일제 식민지를 겪은 우리나라로서는 가슴 아프고 경계 해야할 대상임이 분명하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강제징용문제로 반도체 산업의 무역 경제보복 전쟁을 하고있는 일본은 나쁜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다. 제품 불매운동을 하는 지금 상황에 일본을 소개하는 마음이 기쁘지 않다.
필자는 일본여행을 십여차례 다녀왔다. 일본 구석구석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요즘 중요한 이슈가 되는 지역 몇곳을 소개 하고 싶다. 첫째 지역은 벌써 오래전에 대규모 쓰나미로 수만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었던 일본 동부 지역에 가보았다. 잘 정리정돈 되어있는 농어촌 지역이면서도 원자력 방사선의 잔해가 남아있다. 그 지역 횟집 식당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방사능 피폭 위험이 없다고 광고하지만 거짓말이다. 일본 정부는 관광 산업을 위해 짜맞추기식 거짓말 표현으로 주장을 한다. 지역 환경단체의 방사능 위험 수치 주장을 경제적 부정적 효과 때문에 아베 정부는 늘 거짓을 일삼는다.
둘째 지역은 우리 영암과 관계있는 센다이 지역 인근의 왕인박사 유적 사당이다. 일본은 오래전에부터 미신 등의 종교문화가 발달하여 도시 곳곳에 수천개의 종교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영암 지역에서 기원후 700년경에 일본나라에 선진 문화와 교육 등 많은 문화유산을 남겨준 왕인박사의 유적지는 크게 보존하고 있다. 일본 사람들은 조선인에 대한 나쁜 감정을 부추기지만 왕인박사 한분 만큼은 존경심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지역 군민이 일본여행을 할 때 꼭 가봐야할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셋째로 전쟁문화가 있는 히로시마와 나고야 지역이다. 2차 세계대전 시에 미국은 일본에게 원자폭탄을 투여하여 항복을 받아냈다. 그 지역에 가면 전쟁기념관이 크게 자리하고 있고 핵무기로 인한 인류의 피해가 없어야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 문장의 허구는 예나 지금이나 제국주의와 침략주의의 일본 민족성은 어디나라에서도 전쟁을 할수있도록 헌법을 바꾸려고 하는 나쁜 정치세력들이 있다.
넷째로 오사카에 있는 한인 거리이다. 저의 아버지는 일찍이 일제 강점기에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오사카지역에 거주 하였으며 아버님은 그지역에서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 하시고 해방직후에 귀국하여 고향인 영암에 정착하셨다. 오사카 지역에는 조선인 소학교가 있다. 이곳의 소학교에서는 북조선의 우리 민족의 전통을 그대로 가지고 미풍약속을 전수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일본 정부로부터 지원을 못 받고 있지만 헌식적인 조선인 교사들의 희생으로 조선인의 훌륭한 민족 자존심을 이어가니 꼭 가봐야 할곳이 분명하다.
다섯째로는 동경 동쪽부근의 관동지역이다. 우리에게는 관동 대지진으로 알려진 이곳은 백여년전에 일제 시대에 큰 지진이 일어나 많은 조선인이 죽고 민심이 흉흉해진 사건이다. 이러한 나쁜 여론을 조선인에 대한 학살로 이어지고 수만명의 조선인에게 만행을 한 가슴아픈 사건이 관동 대지진 사건이다. 아직도 진실을 밝혀주지 않고 정부는 모른다고 하지만 선량한 일본 시민들은 자기나라 일본정부의 악행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매년 9월 유령제를 바친다. 필자는 100주년 기념재에 한국 파견단 대표로 진실을 꼭 알려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일본은 아름다운 섬나라이다. 그러나 수많은 전쟁과 피해자들에게 반성할줄 모르는 나라이다. 부끄러운 나라이고 지금도 우리나라의 평화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중요한 하나는 우리나라에는 친일 잔재 세력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왕인박사의 선사 유적지에서 눈물이 나도록 감동스러웠던 조상에 대한 존경심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 지역 군서면의 왕인박사 유적지는 잘 보존되야할 훌륭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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