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정 사포계 연혁비 오픈식 및 2019년 중복행사 개최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19년 07월 26일(금) 11:18 |
이날 행사에는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전남도의원, 박찬종 영암군의원,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내외귀빈과 임종주, 조반환 이사 등 열무정 사포계 임원을 비롯한 사포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황용주 공사원은 인사말을 통해 "젊은 시절 지역을 위해 헌신한 열무정 사포계의 원로들을 모시고 연혁비 오픈식을 갖게 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연혁비를 세우는데 있어 29명이 무려 555만원을 모금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원에 대해서도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용주 공사원은 또 "열무정에 보관되어 있던 사포계 문서의 영구보존을 위해 전동평 군수와 우승희 전남도의원이 각각 3천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나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영암군과 전남도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동평 군수는 축사를 통해 "영암군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은 꼭 해야할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예산지원을 할 수 있도록 적극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픈식을 가진 열무정 사포계 연혁비에 대해 조경주 총무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17년 4월 황용주 공사원이 선임된 후 2년 동안 사포계 고문서 24권, 소장문서 및 자료 95권과 1797년 정사년에 작성된 관절목 및 사포계안, 1950년 경인년 3월 작성된 사포계 문서 등을 통해 열무정과 사포계의 역사적 사실을 연구해왔다"면서, "한국전쟁 이후 1959년 정관을 개정하는 등 8회에 걸쳐 정관을 개정했다는 사실과 1959년부터 2016년까지 열무정 사포계 회의록 및 임원명단도 발굴하는 등의 성과를 토대로 연혁비를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들은 중복을 맞아 영암읍의 한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삼계탕을 함께 먹으며 잠시나마 여름더위를 잊었다.
한편 열무정은 영암읍성 동문밖에서 활을 쏘는 사람들이 무예를 연마하는 곳으로 1535년에 창건되어 일명 사정(射亭)이라 불리었으며, 사포계는 1797년에 창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사진 = 영암군청 강평기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