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수칙 알고 계신가요?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7월 26일(금) 14:34
김선교 영암119안전센터 소방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간 여름철(6~8월)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5명이며, 7월 중순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3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 17%(28명), 기타 10%(16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20세 이하가 약 40%(60명)를 차지하고 20대가 약 30%로(50명) 뒤를 이었으며, 30·40·50대가 각각 10%(각 16명)내외로 엇비슷했다.
물놀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안전부주의인만큼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행동하는 것이 건강한 휴가철을 보내는 비결이라 할 것이다.
첫째로는, 물놀이 전 준비운동과 튜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착용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놀이를 하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입수하기 전에는 심장에서 먼 팔, 다리→얼굴→가슴 순으로 적셔줘야 한다.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재빨리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구명조끼와 튜브를 착용하여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구명조끼는 체형과 몸무게에 맞춰 입고 튜브는 손으로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는 정도인 70~80% 정도의 공기를 채워 놓는다. 이는 햇빛에 오래 노출될 경우 팽창하여 터지는 사고에 대비한 것이다.
둘째, 물에 빠졌을 때를 대비한 '생존수영'을 배워야 한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당황하면서 동작이 많아지고 이는 급격한 체력소모로 이어진다. 만약 물에 빠졌다면 당황하지 않고 체력소모부터 줄이도록 한다. 먼저 침착하게 폐에 공기를 가득 채운 뒤 물 위에 누워 부력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양 팔을 위로 크게 벌리고 다리를 수면 밖으로 뜨게 만든 후 엉덩이는 살짝 내리면 몸이 자연스럽게 물 위에 뜬다. 이때 머리는 뒤로 젖혀 귀가 물속에 잠겨야 하고 온 몸에 힘을 빼야한다. 막상 물에 빠지면 당황하여 이 동작들을 하기 쉽지 않으나 얕은 물가 등에서 충분히 연습함으로서 생존수영을 몸에 익혀두도록 하자.
셋째,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빠른 시간 내에 물 밖으로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익수자를 평평한 곳에 눕힌 후,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흉부 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한 세트로 반복적으로 실시한다. 또 물에 빠진 사람이 의식이 없거나 머리에 상처가 있고 팔다리가 무기력하게 늘어졌으면 경추손상 가능성을 염두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경추손상이 의심될 때는 이마를 누르지 말고 턱만 들어 올리는 하악거상법을 사용한다.
물놀이하기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물놀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전수칙을 기억하고 행동화 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철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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