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고, '일본 왕인탐방' 예정대로 진행 비난 목소리

영암지역 중학생 일본 해외문화체험은 전격취소 대조적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08월 02일(금) 14:04
일본의 일방적 무역규제조치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및 일본 여행 취소 움직임이 봇물을 이루는 등 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영암여자고등학교(교장 한영규)가 지난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학생들의 ‘일본 왕인 탐방’을 강행, 지역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반면 영암교육지원청은 영암지역 중학교 2학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일본 해외문화체험을 5차로 일단 마무리하고, 8월과 9월로 예정됐던 6, 7차 방문에 대해서는 전격 취소하도록 영암중학교를 비롯한 관내 5개 학교에 통보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은 별도의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암여고의 이번 일본 왕인 탐방에는 1, 2학년생 24명과 안원철 교감 등 인솔교사 3명이 참여해 오사카와 히라카타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여고생들의 일본 방문은 영암군의 명문학교육성지원금(1천800만원)으로 추진됐다.
안원철 교감은“탐방계획이 연 초에 새워졌고 특히 참가학생들의 부모동의와 자기부담금이 이미 납입된 상태라 일정과 장소변경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민들은“일본의 터무니없는 경제보복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물품 사용안하기, 일본여행 거부운동 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마당에 일본 탐방을 강행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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