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월출산 氣찬랜드 입장수입 역대 최소될 듯

8월 16일 현재 방문객 8만9천여명 입장수입은 2억3천500만원 그쳐

단순 물놀이시설로는 한계…캠핑장 등 연계 관광객 확충방안 절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9년 08월 23일(금) 13:31
올 여름 월출산 氣찬랜드 입장수입이 개장이래 역대 최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5일까지 개장기간이 조금 남아있기는 하나 아침저녁 서늘해진 기온을 감안하면 더 이상의 피서객 유치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지난 8월 16일 현재 입장객 8만8948명(유료 6만2천855명, 무료 2만6천93명)과 입장수입 2억3천474만7천원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지난해 입장객 15만2천명과 입장수입 3억2천300만원에 훨씬 못미치게 된다. 2017년 입장객은 13만3천476명이었다. 또 입장수입은 2016년 3억2천650만8천원, 2017년 2억7천500만1천원 등이었다.
올 여름 월출산 氣찬랜드 입장객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예년과는 달리 7월 13일 개장 후 이렇다할 폭염이 없어 물놀이장 이용객이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월출산 氣찬랜드가 현재의 단순 물놀이시설로는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월출산 氣찬랜드 내 야외 및 실내 물놀이장 정비 등을 위해 5억5천100만원을 투입, 임시주차장 조성 및 데크 보수, 도색 및 탈의실 설치, 노후간판 정비와 CCTV 증설 등에 나서는 등 많은 인원이 찾을 것에 대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한계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은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월출산 氣찬랜드의 유지보수를 위해 투입되는 예산이 입장수입을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해 여름철에만 반짝 이용되고 있는 월출산 氣찬랜드를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또 이를 위해서는 氣찬랜드 인근에 조성된 국민여가캠핑장을 연계하고, 한국트로트가요센터와 가야금산조테마파크, 조훈현 바둑기념관 등을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여름 월출산 氣찬랜드 물놀이시설만 가동될 뿐 그 뒤에는 모든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채 방치되다시피 한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한편 월출산 氣찬랜드는 지난 2008년 개장해 2009년까지 무료로 개방했으며, 2010년 부족한 기반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부터는 유료로 전환했다. 개장 이래 올해까지 모두 140여만명이 방문했으며, 유료전환에 따른 직접운영수익은 올해까지 2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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