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마한축제' 성공예감? 예산 및 행정력 낭비 지적 속 가족단위 프로그램 확충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19년 10월 03일(목) 18:07 |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되었으면서도 농번기철 개최 등으로 방문객수가 턱없이 적고, 같은 기간 같은 주제의 축제가 나주시에서도 개최되면서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탄을 받아온 터이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이를 감안해 전남도의원과 군의원과 세한대학교 총장,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 35명으로 '마한축제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수시로 회의를 열어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 구성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7월 새롭게 축제팀을 구성, 마한축제 프로그램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 비교 분석하고 방문객에 대한 새로운 타깃을 설정하는 등 적극 나선 결과 올 축제에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성공 축제의 예감이 짙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키자니아' 및 키즈놀이터 운영 = 축제팀은 '2019 마한축제'에 전남 서남권에서는 최초로 어린이 직업체험 교실인 '키자니아'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직업체험교실이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서울과 부산지역에만 운영, 전남지역 어린이들이 현실적으로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군은 키자니아를 통해 119구조대·과학수사대CSI·한의원·치과병원 등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의 많은 어린이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넓은 마한문화공원의 장점을 살려 대단위 키즈놀이터 운영을 위해 꿀벌바운스·농구바운스·트램플린·키즈라이터·에어볼풀장 등 다양한 놀이기구 등을 비치하고, 명랑운동회를 통해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마한왕 행차퍼레이드 300여명 참여 = 지난 축제까지 마한왕 행차퍼레이드는 장군과 병사 등 소규모로 진행, 방문객들의 이목을 얻는데 역부족이었다. 이에 올해는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마한왕 행차 퍼레이드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마한왕 행차에는 해군3함대 군악대를 선두로 30여명의 호위무사를 대동하고 50여명의 다문화가정 군민들이 출신나라 전통옷을 입고 행렬에 참여한다. 강강술래 공연팀, 풍물패 등이 한데 어우러지고, 마한 54개국 깃발을 휘날리며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축제의 개막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 대규모 외국인들도 참여 축제 세계화 = 올 축제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축제를 컨셉으로, 외국인들이 대거 참여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을 보유하고 있는 강점과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온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가정 군민 50여명이 출신나라 전통옷을 입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 서울지역 여행사를 찾아 마한축제 관광상품을 마케팅, 축제기간 250여명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외국인을 위한 전통국악인 '얼쑤'한마당 운영과 외국인 전통혼례 체험, 외국인 노래자랑, 마한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이 참여해 함께하는 부대행사 마련 = 영암군의 청년창업몰이 지난 7월 개장했으나, 마케팅 전략과 행사·축제 등에 대한 참여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 마한축제에서 청년몰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영암 청년 프리마켓을 통해 포토머크컵 제작과 슈링클 체험, 자체 제작한 물품 판매 코너와 청년상인 카페테리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월출산 국화축제에도 청년상인몰과 함께하는 부대행사를 운영하는 등 청년상인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시종면 내동리 쌍무덤에서 금동관편이 발굴되어 쌍무덤의 주인공이 마한시대 최상위 수장층으로 추정되는 성과를 바탕으로 마한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한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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