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진 영암군수 부인 심금자 수필가 절절한 思夫曲 담긴 수필집 「당신은 해마다 무궁화로 피어나시고」 펴내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9년 10월 04일(금) 0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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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진 영암군수의 부인인 심금자 수필가가 낸 첫 번째 수필집 「당신은 해마다 무궁화로 피어나시고」의 첫 글에 실린 구절이다. 김 군수가 “나라의 녹을 먹는 동안은 꿈에서라도 나랏일을 생각하겠다”며 살던 아파트 정원에 심은 무궁화 꽃을 보며 떠올린 절절한 사부곡이다.
60년 가까이 글쓰기와는 먼 삶을 살았다는 심금자 수필가는 심어놓은 무궁화의 첫 꽃이 피기 전 전도양양한 공직자로 펄펄 날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공허한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찾아간 곳이 수필쓰기 교실이었다고 말한다. 이번에 펴낸 「당신은 해마다 무궁화로 피어나시고」 는 이처럼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작가가 정성들여 펴낸 첫 번째 수필집이다.

책을 쓰면서 자신도 건강에 문제가 생겼으나 꿋꿋하게 이겨낸 작가는 “무엇보다 6년 동안 써온 남편을 위한 글을 내손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절절한 사부곡이 담긴 책을 마무리한다.(이지출판사, 책값 1만1천700원)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