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슬기·사랑 키워가는 학교

미암초등학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9년 03월 06일(금) 10:33
미암서초와 통합…다양한 변화 예고
‘돌봄학교’ 지정, 알찬 교육과정 운영

미암면 선황리 1189번지에 자리잡은 미암초등학교(교장 김경희)는 꿈과 슬기, 사랑을 키우고 창의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미암어린이를 기르기 위해 전교직원이 열과 성의를 다하며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학교다.
1936년 미암공립보통학교로 개교한 이래 1981년 병설유치원 을 설립했고, 올해 제 70회 졸
업생4천189명과 유치원 28회 졸업생 343명을 배출했으며, 올해 3월 1일자로 미암서초등학교와 통합했다.
올해 미암서초등학교 29명의 학생이 통합된 미암초등학교로 전학함으로써 학생수가 크게 늘었고, 또 ‘돌봄학교’로 지정 받아 미암초등학교는 앞으로 교육과정 운영면과 교육환경 개선 측면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수와 학급수가 늘어 복식학급이 없어지고 단급학
급 6학급이 편성됐으며, 교감선생님과 교직원이 충원됨으로써 내실있고 충실한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미암초등학교가 올해부터 ‘돌봄학교’로 지정됨으로써 다양하고 알찬 교육과정 운영으로 새롭고 활기찬 변화를 예고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도농간의 교육 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해 교육과학부가 지원하고 영암교육청이 지정한 ‘돌봄학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농산어촌 학생들의 학력증진, 건강한 신체와 정서발달 도모, 사회성 함양과 문화체험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처럼 미암초등학교가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환경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김경희 교장의 열의를 들수 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경희 교장은 ‘실력있는 학생’,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소질 계발, 특기 신장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학습을 추진하고, 기초·기본학습 교육 에 충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알차고 실속있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김 교장의 열의에 힘입어 미암초등학교는 올해 ‘돌봄학교’로 지정 받는 등 농산어촌 지역의 작지만 알찬 학교로의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 올해 계획된 아름다운 도서관 만들
기와, 급식실 재건축 등 학교 환경개선 사업도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미암초등학교는 도교육청의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비 지원을 받아 본관 교실을 리모델링해 아름다운 도서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축되는 도서관은 주민, 학부모들에게도 개방하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올해 최신형 급식실을 신축해 위생적이고 영양가 풍부한 친환경 재료로 안전한 먹거리를 학생들에게 급식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컴퓨터실을 새로 단장하고 차세대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IT강국답게 정보화 교육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과학실, 영어체험실, 방송실 등의 개선으로 학교 내부환경을 깔끔하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또 ‘돌봄학교’ 운영 계획으로 올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교육과정은 기본교육과정에 충실한 철저한 맞춤형 개인지도로 부진학생 제로화, 글로벌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외국어교육, 영어시간 증설과 원어민 강사 확충, 전교생 1인1악기 연주능력 기르기, 음악 줄넘기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계절교육과정으로 수영, 케이트, 스키, 승마 교실을 운영할 계획으로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과 사회적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어 차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겠다는 김경희 교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변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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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 경 희 교장
"공립학교 살길은 교육프로그램"
“교육과 보육을 같이하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승부하겠습니다”
‘365일 돌봄학교’ 지정과 미암서초등학교 통합으로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미암초등학교의 김경희(57) 교장에게 올해는 할일도 많고 좋은일도 많은 행복한 한 해가 될것 같다.
2일 ‘미암인의 행복한 동행’이란 주제로 미암서초등학교 학생 환영식겸 입학식을 마련한 김 교장은 “미암서교는 폐교되기엔 너무나 아까운 학교”라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게 작으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학생들을 빨간 카펫과 청사초롱으로 소중하게 맞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교장은 “작은 학교이지만 제 소신을 다해 뭔가를 해볼수 있는 곳”이라며 “학생 1명을 100처럼 생각하고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말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김 교장은 다양한 방과후학습 운영과 기초·기본교육과정을 충실히 실행하면서 활기찬 학교, 변화하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활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심었다.
“미암서초등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현악반을 그대로 존속시키고 이들과 동행하기 위해 우리 학생들에게도 바이올린, 첼로, 플룻을 가르쳤고, 적잖은 예산을 들여 악기를 구입했습니다”
이러한 김 교장의 노력이 학부모들께 신뢰를 얻어 미암초 전교생 37명중 졸업생 8명을 제외한 29명 전원이 전학을 했다.
그는 “실력이 우수하고 인성이 훌륭한 학생을 육성하는데 최대의 목표를 두고 교육과정 운영하고 있으며, 수영, 스케이트, 스키, 승마 등을 계절교육과정으로 새롭게 편성했다”고 밝혔다.
“제2의 김연아가 미암초에서도 나올수 있지 않겠어요?”라는 말로 이러한 특색교육 도입 의도를 설명했다.
김 교장은 목포교육대를 졸업하고 순천, 곡성, 영광, 광양에서 교편을 잡았고, 강진, 장성교육청 창학사와 장성분향초 교감을 거쳐 2008년 9월 미암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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