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내일 개최

월출산 도갑사, 봉축법요식 및 산사음악회 등 다채

문태환 기자 yanews@hanmail.net
2019년 10월 04일(금) 17:04
신라 4대 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로 잘 알려진 도선국사 탄신을 기념하는 '제14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내일(10월 5일) 월출산 도갑사에서 개최된다.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천년고찰 도갑사만의 특화된 법요식인 '도선국사 봉축법요식 野壇法席 108'과 가요, 트로트, 댄스, 국악 등이 함께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인 '도갑사 산사음악회 풍류축제', 천인천색의 부처님을 찾는 사진대회인 '천분부처님 사진대회 月印天江' 등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오후 4시30분부터 열리는 '도선국사 봉축법요식 野壇法席 108'은 제1부 봉축법회로 사물전타 시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다시연 등이 열리고, 제2부 기념행사로 사부대중 헌화, 도선국사 행장소개, 각계 인사 및 축사 등이 이어진다. 또 제3부 행사로 봉축오페라 공연이 열린다. 어썸중창단 성악가 8명과 챔버오케스트라 10인조의 협연으로 왕생가 아리아 도갑사 오페라 공연이 있게 된다.
이어 밤 7시부터 열리는 도갑사 산사음악회 풍류축제는 GIST와 함께 하는 AI인공지능 콜라보 공연, 청악동 김봉곤 훈장과 국악자매, 가수 플라이위드미, 진이랑, 김덕건, 천재원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국악인 오정해와 트로트여왕 김수희의 특별무대도 마련되어 깊어가는 월출산 도갑사의 가을을 노래한다.
또 이날 오전 10시부터 밤9시까지 천분부처님 사진대회 月印天江이 열려 문화예술제를 기념하는 산사촬영대회와 월인천강 사전전시회 등도 준비되어 있다.
도갑사 주지 설도 스님은 "도선국사 문화예술제는 신라 4대 고승이자 풍수지리의 대가이셨던 도선국사의 뜻을 기리는 축제"라면서, "도선의 풍수사상은 '돕고 보호한다'는 비보사상으로, 강한 곳은 부드럽게 하고 허한 곳은 실하게 하여 자연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나라와 중생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지혜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설도 스님은 이어 "氣의 고장 영암, 그 중심에 월출산 도갑사는 천년이 지났어도 스님의 뜻을 기억하고 다짐하는 인연들을 모시고 자비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한편 도갑사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머물렀다는 연기 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도갑사 해탈문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문태환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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