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부활? 2017년까지 6회째 영암에서 개최되다 중단 7회 박람회 나주서 재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19년 10월 11일(금) 14:07 |
영암에서 박람회가 개최될 때마다 일정과 효과 등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되어오다 지난해 그 맥이 끊긴 가운데, '2019 마한축제' 개최에 맞춰 나주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마한문화제'(10월 11∼13일까지)와 함께 개최되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주최하고 나주시가 주관하는 '제7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우리 옛집인 한옥의 우수성 홍보 및 연관 산업 육성과 한옥의 대중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건축비 절감방안 마련, 장기적인 건축 목재 확보를 위한 대책(100년림 조성) 논의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역사가 있는 건축, 살고 싶은 한옥'을 주제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나주시 금성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11일 오후 4시 금성관 본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전통 한옥모형, 무형문화재 작품, 사진을 활용한 미디어전 등 전시행사와 신응수 대목장 등이 참석하는 호남건축의 특징 및 전통문화 확장, 지속가능한 주거 한옥 등을 주제로 한 학술행사, 전통대패 깎기, 한옥모형 결합, 전통단청 체험 등 체험행사, 한옥건축 관련 정보제공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남도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지난 2017년 4월 왕인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된 후 중단되자 계속 개최여부를 놓고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옥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장래 지속가능한 주거방식으로서의 한옥의 중요성 또는 미래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박람회 자체를 백지화할 경우 손해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를 매 홀수년도에 개최하되, 개최지는 도내 시·군의 신청을 받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지난 2017년 제6회째까지 열리는 동안 5억원이 넘는 축제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한옥건축 관련 전문인 단체는 물론 대중적인 관심도가 낮아 박람회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기획과 함께 대표 콘텐츠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한옥건축박람회장인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까지 마련했으나, 10월 월출산국화축제와 함께 열리던 박람회가 4월 왕인문화축제와 함께 열리는 것으로 개최 일정이 오락가락했는가 하면, 영암군의회에서까지도 개최효과가 미미하다며 박람회 개최중단 필요성을 제기, 결국 지난해 박람회가 열리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상표는 영암군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제7회 박람회 개최에 따라 나주시가 상표사용을 요청해와 이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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