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피해액 100억 잠정집계

'링링' 피해복구 국고 440억…전남도, 복구 총력 추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10월 11일(금) 14:20
전남도는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해남, 진도, 신안 등 11개 시·군에 사유 및 공공시설 등에 총 100여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월 7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해남 62억4천400만원, 진도 35억7천900만원, 신안 1억1천200만원 등이다. 특히 김 채묘시설 피해가 95억500만원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완도 등 주택 84동 중 침수가 83동, 반파 1동으로 이재민 1세대 2명(보성)이 발생했다. 영암군 등 전 시·군에서 벼 침·관수, 쓰러짐 2천759㏊, 해남에서 배추 작물 침수 2천300㏊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연이은 태풍으로 농어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도로 21개소, 하천 3개소, 저수지 1개소 등 공공시설 29곳이 파손돼 3억여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29개소는 모두 복구 완료했다. 사유시설의 경우 침수 주택은 배수 후 가재도구 정리, 방역실시 후 귀가 조치를 하고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수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벼 쓰러짐 피해 및 낙과 피해지역은 병충해 방제를 했다.
전남도는 연이은 태풍으로 같은 곳에서 계속해서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한 농약대 추가 지원과 벼 흑·백수, 수발아 피해 특성을 감안해 피해 조사 기간 연장을 지난 4일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행안부가 긍정적이어서 조만간 연장 통보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연이은 3개 태풍의 영향으로 지역의 벼 도복 및 과수 낙과 등 농수산 분야 피해 지역 복구와,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민관군이 적극 동참해 일손 돕기를 적극 나서도록 하고 있다.
특히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특별지시로 사소한 피해라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피해조사를 철저히 해 중앙부처와 협의한 결과 중앙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복구비가 총 719억원(국비 439억원 지방비 280억원)으로 확정됐다. 신안 흑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국고지원이 70억원이 추가돼 지방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복구금액 중 농수산물의 재난지원금이 총 513억원으로 확정돼 농어가에 긴급히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링링' 피해로 인한 전국 국비 지원액의 50% 이상을 확보한 상태로, 농어가 피해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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