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벼 산물벼로도 매입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19년 10월 11일(금) 14:25
전남도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과 잦은 강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산물벼나 건조벼로 정부가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농업인들이 벼 건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감안,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피해 벼 정부 매입은 일반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달리 ▲시군별로 지정된 품종에 제한하지 않고 ▲지난해 품종혼합으로 패널티를 받은 농가들도 참여토록 했으며 ▲농가가 직접 출하 또는 농협을 통해 출하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는 건조벼로만 매입키로 했었다. 하지만 전남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지역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농가나 부녀자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가을철 농번기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에서는 이번 3차례의 태풍으로 벼 쓰러짐(도복) 1만 7천559ha, 까맣게 변함(흑수) 1만 4천290ha, 하얗게 마름(백수) 2천166ha, 낱알에서 싹틈(수발아) 1천476ha 등 총 3만 5천491ha의 피해를 입었다. 전라남도는 이를 전량 정부에서 매입해줄 것과 잠정등외품 가격을 인상해주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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